이가리 닻 해안 전망대

2022. 6. 15.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북도

동해안 해파랑길 18코스를 따라 오르다 보니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산 67-3에

해안으로 불쑥 튀어나온 전망대가 보이네요.

이가리 닻이라는 이름도 이상하여 잠시 차를 세우고 들렀다가 갑니다.

 

그러나 전망대가 크지 않아 사람들로 만원이네요.

코로나도 심한 요즈음 그냥 전망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입구에 서서 사진 몇 장을 찍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우연히 다시 이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지금 문을 막 열고 관리자분이

빗자루를 들고 막 청소를 시작하네요.

 

 

한 달 전 많은 사람으로 먼발치에서 구경만 했기에 이번에는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전망대를 전세를 내어 우리 부부 둘만이 오롯이 걸어보았습니다.

 

이가리라는 것은 동네 이름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도 씨와 김 씨가 각각 길을 사이에 두고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는데 점차 두 가문이 번창해지며 하나의 마을로 합침으로

두 성씨가 한 마을이 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닻 모양의 전망대를 만듦으로 지나가는 여행자의 눈길을 끄네요.

길이 102m 높이 10m로 해안으로 돌출되게끔 만들어 해상 전망대로 만들었습니다.

닻 모양이라고 해도 사실은 높은 곳에서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강 짐작으로 알 듯합니다.

 

닻의 방향이 독도를 향하게 만들었답니다.

여기서 독도까지의 거리는 251km라고 합니다.

따라서 독도수호의 의미도 담았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닻의 형상은 해상 명품도시인 포항의 하나의 상징물로도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주변의 해송이 우거져 아주 멋진 경관을 보여주네요.

 

전망대 북쪽을 내려다보면 용왕님을 막 만나고 뭍으로 나오는 거북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북은 우리 민족에게는 장수와 복을 가져다주는 상서로운 동물로 생각되지요.

그러니 이곳에 왔다면 꼭 거북바위를 바라다 보고 소원을 빌어봅시다.

 

주차는 주변에 무료주차장이 몇 곳 있으며 입구 길가에도 10대 정도는 세울 수 있더라고요.

입장료도 없는 이곳의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