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고찰 석남사(石南寺)

2022. 3. 4. 08:35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고려시대에 창건한 아주 오래된 석남사를 찾았습니다.

안성에 있는 서운산 동쪽 기슭에 있더라고요.

석남사는 오래된 사찰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진 사찰은 아니지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먼저 만나는 것이 사천왕상이 모셔진 입구가 나옵니다.

그 위로는 동요사라는 건물이 있고 위의 사진처럼 동요사 아래로 들어가는 사천왕상을 지나

돌계단을 통해 대웅전으로 오릅니다.

 

석남사는 아주 오래된 사찰로 건립시기는 680년(문무왕 20)에 고승 석선(奭善)이 창건하였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니 천 년이 훨씬 넘은 아주 오래된 사찰이네요.

 

고려 초기에 혜거국사(慧炬國師)가 중창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었다네요.

그 후 화덕(華德)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하네요.

어때요? 위의 사진에 담장처럼 보이는 보이는 축대도 아름답지 않나요?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며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나 보네요.

입구에서 대웅전까지 오르는 돌계단이 제법 볼만하네요.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단출하면서도 당당해 보입니다.

 

위의 세 장의 사진은 대웅전 내부의 모습입니다.

대웅전은 유형문화제 제108호로 지정된 건축물입니다.

 

이 사찰의 유명한 것은 보물 823호로 지정된 영산전(靈山殿)이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아래 학이 나는 듯한 팔작지붕으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가둥이 민흘림기둥으로 아래 기둥뿌리가 굵고 위로 올라가며 굵기가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산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공포를 갖춘 팔작지붕 집이라고 하네요.

날렵한 지붕 끝이 숲속에 살포시 가려있어 단아한 모습이 운치를 더합니다.

 

이 건물은 공포의 짜임새가 조선 초기와 중기 사이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의의가 크다고 하네요.

영산전 내에는 500나한이 모셔졌으며 마애석불 등의 도지정문화재와 석탑, 부도 등 향토유적이 있더라고요.

 

대웅전에서 내려다 보면 작은 규모의 건물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듯 정감이 가득한 모습니다.

 

영화 도깨비의 촬영지였나 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히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했나 보네요.

 

사찰의 규모는 작고 아담합니다.

전부 둘러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큰길 입구로부터 멀지 않기에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무료 주차장도 작지만, 마련되어 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