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동굴이 있는 천상계에서 인간계로 내려갑니다.

2021. 10. 6. 03:04독일·오스트리아 2018/할슈타트

다흐슈타인 얼음 동굴을 끝내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앞이 제대로 보이질 않을 장도로 운무가 무척 심합니다.

얼음동굴 투어는 오후 1시 20분에 시작해 50 분간 진행하고 2시 10분 끝났습니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왼쪽으로 더 가면 매머드 동굴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동굴 하나를 보고 왔기에 크게 관심도 없고 오후 늦은 시간이지만,

저녁 어두워지기 전에 할슈타트나 다녀올까 하여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잠시 구경할 수 있는 매머드 박물관이 있네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몇 동의 작은 건물 안에 이 부근 동굴에서 발견된 매머드나 다른 동물

또는 나무 화석을 볼 수 있게 진열되어있습니다.

물론, 당시 이곳을 탐험할 때의 옷이나 장비도 볼 수 있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곳에서 위의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상어의 이빨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왼쪽은 공룡인 사우러스의 이빨이네요.

그리고 왼쪽의 전시물은 7천 만년 전의 티라노 사우러스의 이빨이라고 하네요.

 

상어의 이빨이 이 산에서 발견되었다면 이 높은 산이 옛날에는 바다였다는 말이 아닌가요?

바다였으니 당연히 암염이 채굴되었겠지요.

그래서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상어 조형물 전망대를 만들어 두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도 공룡이 살았다는 말이 아닌가요?

공룡의 알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그런가 봅니다.

 

헉!!! 웬 한우 갈비짝입니까?

갈비짝이 아니고 5만 년이나 된 매머드의 이빨이라고 하네요.

처음 위의 사진 속의 것을 보고는 누가 5만 년 전에 갈비탕에 사용하려고 갈비 한 짝을 전시해둔 지 알았습니다.

 

뼈 뼈 뼈...

소머리 국밥의 재료도 보이고...

도가니 끓이고 나온 재료도 보이고요.

 

이번에 보이는 것은 한우 사골뼈가 아닌가요?

아주 속이 꽉 찬 골밀도가 높아 보이는 곰탕 우릴 때 사용한다는...

그러나 이것은 나무 화석의 단면이지 싶습니다.

佳人이 여행이 길어지다 보니 속이 많이 허해졌나 봅니다.

 

이런 동식물의 뼈나 화석이 발견된 곳이 바로 이 부근의 동굴 속이라고 합니다.

발견 당시에는 장비 자체가 지금처럼 좋지는 않았을 텐데...

 

오늘 오르지 못하고 돌아서야 하는 5 Fingers를 영상 자료로 보여주네요.

이게 진정한 염장지르기인가요?

위의 사진 왼쪽에는 8분 후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있다고 알려주는데 케이블카는 수시로 운행되기에

크게 시간 신경 쓰지 않고 구경할 수 있네요.

 

천상계에서 잘 놀다가 3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다시 인간계로 내려갑니다.

1시에 천상계행 케이블카를 탔으니 약 2시간 동안 하늘나라에서 놀다가 내려갑니다.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이 우리가 머물고 있는 오베르트라운이라는 마을입니다.

 

인간 세상에 내려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흐슈타인 지역의 몇 곳은 카메라를 설치해 생생한 지금 시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Webcam | Dachstein Krippenstein (dachstein-salzkammergut.com)

 

Webcam | Dachstein Kripp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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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hstein-salzkammerg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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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오늘 우리처럼 비가 온다든가 운무가 자욱하게 끼는 날은 올라가 봐야 뿌연 안개만 바라보니 허탕입니다.

그러나 얼음 동굴은 그런 기후나 날씨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니 다녀올 수 있겠네요.

다만 동절기에는 케이블카의 운행이 중단되기에 미리 알아보시고 계획을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