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겐 마을로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 호수를 건너...

2021. 9. 6. 03:27독일·오스트리아 2018/잘츠부르크

오늘 이야기는 예전에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 호수를 다녀온 이야기를 하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인근에 있는 곳이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볼프강이라고 부르는 호수를 끼고 볼프강과 길겐이라는 마을이 서로 호수 양쪽에서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 와서 우리가 할 일은 호수에서 배를 타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건나가는 일입니다.

  

우선 지도를 위치부터 알고 갑니다.

오른쪽 아래의 할슈타트를 떠나 가운데 보이는 볼프강(St. Wolfgang)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볼프강은 강이름이 아니고 호수 이름이고 마을 이름인 고유명사라네요.

위치는 할슈타트와 잘츠부르크의 중간쯤 되나 봅니다.

 

그곳에서 볼프강이라는 마을에서 배를 타고 길겐이라는 마을로 가며 호숫가에 자리한

마을 모습을 구경하는 일입니다.

워낙 아름다운 곳이기에 배를 타고 가는 시시한 일조차 관광사업이 되는 곳이라는 말이겠네요.

사실 오스트리아의 목가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위의 지도에서 볼프강이라는 마을에서는 마을 위에 보이는 산으로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코스가 있고 길겐 마을은 마을 아래에서 산 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어 산 위에 올라

아름다운 볼프강 호수를 바라보는 코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냥 호수 위에서 배만 타고 주욱 가기만 한답니다.

자유여행이라면 이런 호사를 누려도 좋을 곳이네요.

 

어디 그 아름답다는 호수 위를 배를 타고 가면서 호숫가의 풍경을 감상할까요?

자..

이제 출발합니다.

재미있는 일은 우리를 태운 배는 한국어 안내방송을 한다는 점입니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이 이곳을 찾으면 이런 서비스를 할까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평생 살고 싶네~~"

바로 유행가 가사의 바로 그 모습 아니겠어요?

 

이런 평화로운 모습이 바로 잘츠캄머구트의 모습입니다.

 

해는 벌써 산을 넘어가려고 합니다.

호수를 길게 비추며 오늘 하루를 아쉬워하네요.

노을 지는 호수를 우리는 지금 배를 타고 미끄러지듯 달려갑니다.

 

위에 보이는 건물은 예전에 학교였으나 지금은 청소년을 위한 수련시설이라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청소년은 행복하겠습니다.

이런 곳에서 수련회를 가지니까요.

 

이곳 또한 잘츠캄머구트의 휴양지 중 한 곳으로 대단히 아름다운 곳 중의 한 곳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곳으로 등산 꼬마열차를 타고 산으로 칙칙 폭포 하며

샤프베르크 산으로 오를 수 있고 산 위에서 바라보는 호수와 마을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운 곳이라

소문이 자자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기차가 바로 등산열차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등산열차는 절대 운행하지 못할 겁니다.

 

배를 타고 가며 산을 바라보니 산 위로 올라가는 철길이 보이네요.

 

그러나 저 산 위로 올라가는 상품이 따로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없어 그냥 배만 타고 이곳을 떠나지만...

 

산으로 오르다 보면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에 나온 곳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 오르면 쥴리 앤드류스가 부르는 도레미 송이 들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릴 겁니다.

그 영화를 보신 분은 그런 상상에 빠져볼 수 있는 곳이네요.

 

볼프강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 레겐스부르크의 주교였다가 나중에 성인이 된

장크트 볼프강의 이름을 따 호수 이름을 지었답니다.

그래서 일찍이 이곳은 순례자들이 모여들어 마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모차르트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라 했나요?

 

숨은 그림 찾기입니다.

위의 사진에 성모 마리아를 찾아보세요.

 

바위 중간에 이렇게 구멍을 파고 성모 마리아를 모셔놓았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무슨 동물이 상상되세요?

그냥 돌인데 이곳에 사는 사람은 코끼리 바위라 우긴다네요.

코끼리가 사는 곳도 아닌데 왜 코끼리 바위라 우기는지 모르겠어요.

오른쪽이 앞인데 코끼리 코가 숲 속으로 들어갔다고 우깁니다.

배안에서 우리말 안내방송에서도 그렇게 우깁니다.

 

위의 사진에는 또 뭐가 보이세요?

또 우기면 이깁니다.

이 동네에서는 말입니다.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다른 사진으로 볼까요?

독수리라고 합니다.

독수리야 원래 합스부르크 가문의 문장에도 등장하니 아주 익숙한 짐승이죠.

머리가 둘 달린 샴쌍둥이인 쌍두 독수리 말입니다.

독수리로 보이세요?

 

사진 몇 장 더 보고 갑니다.

왜?

 

아름다우니까...

 

아름답습니까? 

이곳에 별장 하나 짓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오스트리아는 무척 부유한 나라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소득이 두배나 많은 나라라고 했나요?

그런 나라에서도 한국인을 위한 한국어 방송을 하며 서비스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산악열차나 케이블카도 산에 만들어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