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대성당(Frankfurt Cathedral)과 주변 모습

2021. 5. 14. 03:49독일·오스트리아 2018/프랑크푸르트

대성당으로 찾아가다가 보았던 어느 집의 모습입니다.

어느 집 모서리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황금 저울을 든 손이 보입니다

이 집은 황금 저울의 집이라고 부른답니다.

 

지금은 케이크와 커피를 주로 파는 카페인데 집이 대단히 아름답습니다.

외부 장식이 호화롭습니다.

 

이 집이 원래 1618년 한 부유한 상인인 아브라함 반 하멜의 집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옛날의 건물은 아니겠지만, 고증에 따라 다시 지었기에 역사적인 건물로 인식한다고 하네요.

 

실제 처음 이 집을 지을 때 지금 보이는 황금색 부분은 실제 금으로 장식했다고 합니다.

가진 것이 돈 밖에 없었던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되네요.

옆의 건물은 풍자 시인이었던 스톨체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사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오래된 건물은 대성당 외에는 별로 없을 겁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국의 공중 폭격으로 프랑크푸르트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다시피 대부분 사라져 버렸거든요.

그러나 대성당 주변의 집들은 복원 과정에 처음 모습대로 제대로 복원해 두었기에 제법 구경할 만하네요.

 

입구에 작은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광장이 있습니다.

마치 숨어있는 듯한데 이름이 새로운 구시가지(Neue Altstadt) 광장이라고 하네요.

원래 이곳은 닭고기를 팔고 사는 시장이었다네요.

 

광장 한가운데에 분수가 보이는데 프리드리히 스톨체 분수(Friedrich-Stoltze-Brunnen)라고 하네요.
그는 1816년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난 이곳 출신의 시인이자 극작가였다고 합니다.

언론인이며 출판업자로도 일했다네요.

 

정치적인 풍자와 이 지방의 방언으로 글을 남겨 명성을 얻어 이 도시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동상은 처음에 다른 곳에 세웠으나 2018년에 새로운 구시가지 광장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 뒤로 보이는 첨탑이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의 첨탑입니다.

 

이제 프랑크푸르트 대성당(Frankfurt Cathedral) 구경을 하렵니다.

사실 오전 중에 뢰머 광장 구경을 하고 대성당을 찾았으나 오늘이 일요일이라 주일 미사 중이라서

성당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주변의 다른 곳을 다니다가 다시 왔습니다.

 

대성당 부근에는 넓은 공간이 없어 대성당 전경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더라고요.

 

독일의 3대 카테드랄이라고는 하지만,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는 크게 눈길을 끌 만한 것은 없지 싶습니다.

다만, 붉은색의 장식은 충분히 눈길을 끌기는 합니다.

 

852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합니다.

러나 세월이 흐르며 그동안 화재를 당한 적도 있었고 2차 세계 대전 중 일부가 부서지기도 했던 것을 복원했다지요? 1562년부터 230년간이나 10명의 신성 로마 제국 황제의 즉위식이 열렸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말로 황제의 대성당이라는 의미로 카이저 돔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이는 황제 즉위식이 열린 장소라 그리 부르겠지요.

가시 면류관을 머리에 쓴 예수와 그의 죽음을 안고 안타까워하는 마리아의 피에타상이 처절해 보입니다.

 

예수의 십이 사도 중 바르톨로메오에게 봉헌했다고 하여 처음에는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이라고 불렀답니다.

고딕식 건축양식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성당 내부의 색깔이 조금은 요란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제대의 조각상이 세밀하고 아름답네요.

 

특히 최후의 만찬은 한참을 앞에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조금은 풍자적으로 표현한 듯하지 않습니까?

한 사람은 예수의 품에 안겨 이미 곯아떨어진 듯하고 오른쪽에서는 부어라 마셔라 하고...

그런데 앉아있는 의자가 목욕탕 의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베트남도 아니고...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95m 높이의 첨탑은 워낙 주변이 협소해 올라가 본다고 해도 제대로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본당을 구경하는 것은 무료이나 첨탑에 오를 때는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다만, 나선형 계단을 걸어서 66m 지점까지 올라야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