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스터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교( Westfälische Wilhelms-Universität Münster)

2021. 2. 22. 04:09독일·오스트리아 2018/뮌스터

뮌스터에는 "비가 오거나, 오지 않을 때는 교회 종이 울린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면

그날은 일요일이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비는커녕 아주 청명한 날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녁에는 멋진 저녁노을마저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연간 강수량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고 다만, 적은 양의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뮌스터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나오다 뒤돌아보니????

성당 첨탑에 그려진 두 개의 눈은 무슨 의미일까요?

하늘에서 늘 우리의 행동을 지켜본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돌아갈 때 두 눈 똑바로 뜨고 조심해서 다니라는 의미일까요.

 

뮌스터는 대학도시로 유명한 곳이라네요.

대학 도시라기보다는 도시 규모가 작기에 대학이 도시의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따라서 대학 캠퍼스가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기에 그렇기도 하고요.

 

또 인구 30만여 명의 도시 인구에 대학생 수가 거의 5만 명에 육박하고

거의 비슷한 숫자의 초중고등학교를 합하면

도시 인구의 30% 정도가 학생이라는 말이네요.

 

오늘은 대학교 중 독일 안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뮌스터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교

( Westfälische Wilhelms-Universität Münster)를 구경하는 중입니다.

원래 대학 본관 건물은 뮌스터 주교 후궁(Schloss Münster)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예전에 신성 로마 제국의 주교가 거처했던 바로크 양식의 궁전입니다.

당시 주교란 이 지역을 다스렸던 영주였지요.

건물 정면의 길이가 100m에 이르는 거대한 바로크 양식의 걸작이라고 부르는 궁전입니다.

 

1767년부터 짓기 시작해 6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사암과 붉은 벽돌을 섞어 지은 건축물로 요한 콘라트 슐란(Jonann Conrad Schlaun)의 설계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교는 이 건물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네요.

 

죽 쒀서 개 줬다는 말은 너무 심한 말이겠지요?

우리나라 속담에 딱 맞는 말이지만, 비유법이 너무 심한 경우가 있기는 하네요.

건물 중앙 종루 위에 황금색 천사상이 저녁노을에 빛을 발합니다.

 

지금은 뮌스터 대학교로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뒤에 있는 정원을 무료 개방이라고 하여 뒤로 돌아 가보았으나 크게 볼만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전 궁전 건물의 외관만이 볼만하네요.

 

파블로 피카소 예술 미술관(Art Museum Pablo Picasso)입니다.

판화의 일종인 리소 그래피 위주의 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합니다.

독일 최초의 피카소 전용의  피카소 전용의 마술관으로 약 800여 점을 소장 전시한다고 합니다.

미술관 앞 바닥에 그린 피카소 초상화도 있더라고요.

 

부근에 샤갈 박물관도 보이네요.

샤갈을 러시아 사람이고 피카소는 스페인 출신의 화가 들인데 왜?

두 사람은 모두 활동무대도 프랑스라고 하는데 왜 이곳에 박물관이 있지요?

 

 예술과 문화(kunst und kultur) 박물관입니다.

건물 자체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입니다.

뮌스터는 이런 예술공간도 무척 많네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대성당 광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뮌스터 대성당의 야경을 어떤지 궁금해서요.

뮌스터 구시가지 주변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역시 뮌스터의 밤은 화려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다니기도 그렇고 하여 숙소에 들어가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제 오늘 밤 이곳 뮌스터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쾰른으로 내려갑니다.

쾰른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랜더 티켓을 이용할 생각입니다.

이 티켓 한 장이면 뮌스터에서 출발해 쾰른은 물론 본이나 아헨도 모두 다닐 수 있는 티켓입니다.

시간이 부족해 모두 다닐 수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