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스터 성 바오로 대성당(St. Paulus Dom)

2021. 2. 19. 04:02독일·오스트리아 2018/뮌스터

대단히 규모가 큰 성당이 보입니다.

이곳은 뮌스터 대성당(St. Paulus Dom)입니다.

독일은 종교개혁운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구교보다는 신교의 세력이 강한 곳인데

이곳은 반대라고 합니다.

 

이제 중앙시장 거리를 걸어 옛 시청사(Historisches Rathaus) 앞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비슷한 건물 사이에 있어 정확히 어느 건물이 시청사 건물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시청이 아니더라도 이 거리에 있는 건물 모두가 아름다워 그냥 구경만 해도 좋은 곳이네요.

 

그래서 수소문한 결과 시청사를 찾아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2층의 창문 조각이 아름다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1648년 이곳 시청사 평화의 방에서 베스트팔렌 조약이 네덜란드와 에스파냐 사이에 체결된

곳이라고 하는데 이로써 30년 전쟁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네요.

1335년에 건축했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어버렸고 전쟁이 끝난 후

예전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양식을 기본으로 고딕식이 가미된 모습이네요.

신, 구교 간의 베스트팔렌 조약도 서로 자기 지역에서 열기를 희망해 구교권인 이곳

뮌스터 시청사에서 한번 열고 그리고 신교권인 부근의 오스나브뤼크에서

각각 한 번씩 열었다고 합니다.

 

두 세력 간의 묵은 갈등이 얼마나 단단했나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신구교 간의 30년 전쟁의 종결짓는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된 곳으로

그 장소가 바로 시청사 건물 안의 방이라고 합니다.

 

뮌스터 구시가지는 규모가 워낙 작은 곳이라 모두 걸어서 두서너 시간이면

대부분 구경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뮌스터 서역이 메인 역으로 역의 서쪽이 구시가지이네요.

부근에 있는 뮌스터 대성당(St. Paulus Dom)의 모습을 구경합니다.

시청사 건물 앞으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니 대단히 큰 광장이 나타납니다.

이 광장이 대성당 광장(Domplatz)이고 그곳에 뮌스터 대성당이 있습니다.

 

출입문 양쪽으로 보이는 인물상은 낙원의 인물(Figuren im Paradies)이라는 조각상입니다.

이곳 뮌스터 대성당은 지금까지 보아오던 독일의 여느 성당과는 매우 다르네요.

독일이나 주변 여러 나라에 뮌스터 성당은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뮌스터라는 도시에는 뮌스터 대성당이 아니고 성 바오로 대성당이라고 부르네요.

대성당은 처음 이곳에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왔던 선교사가 수도원을 지음으로

첫 번째 선교 단지가 되는 셈이죠.

그러나 지금의 대성당은 13세기에 약 40년간 건축한 고딕식 성당으로

그 자체가 대단히 웅장하고 거대하네요.

 

육중하고 거대하기도 하지만,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독일의 여느 성당은 내부 장식이 거의 없고 아주 간결하고 단순한 상태로 두었는데

이곳은 화려하고 장식 또한 많으나 외부에서 보았을 때는 그저 그런 거의 눈에 띄지는 않은

단순한 건축물입니다.

 

그래서 독일을 대표하는 고딕식 건축물에 든다고 합니다.

성당 안에는 거대한 성 크리스토포르스가 보입니다.

우리 같은 여행자의 수호성인으로도 존중받고 있다고 했나요?

 

매일 12시에만 인형이 나온다는 천문시계도 있습니다.

이곳도 성당 내부 입장은 무료입니다.

사진 몇 장 더 보고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위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시고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저는 갑자기 피카소가 떠오릅니다.

가톨릭 성당임에도 스테인드글라스는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깁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지금까지 뮌스터까지 오며 독일 성당을 구경하다 보니 무척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독일인은 검소하고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와 보니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서유럽의 다른 나라 성당처럼 꾸미고 장식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지역은 구교의 영향이 컷던 지역이라 전통적인 내부 장식이 많은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