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독립기념일 아침 풍경

2020. 6. 2. 06:00조지아 2019/트빌리시

 

이른 아침 일어나 아침 산책을 나섭니다.

시내는 온통 잔칫집처럼 꽃장식으로 요란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글자는 무슨 의미인지 장식 중이라 알 수 없습니다.

 

 

나중에 들어올 때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아까는 장식 중이라 못 알아보았다고 했지만, 장식을 모두 끝냈다고 하여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글자는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꽃장식 왼쪽에 만든 것은 26이라는 숫자는 보입니다.

 

 

조지아 독립기념일은 5월 26일인가 봅니다.

도시 곳곳에 5.26이라는 숫자가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 바로 오늘이 조지아 독립기념일이네요.

 

 

오늘은 조지아에서만 특별한 날인 5월 26일 일요일 독립기념일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의자를 설치한 곳이 귀빈들의 자리인가 봅니다.

제일 가운데는 대통령이 앉는 곳일 테고요.

 

 

자유 광장(Liberty Square)에는 벌써 오늘 행사 준비 관계로 바쁘네요.

우리가 조지아의 생일날도 알지 못하고 왔지만,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식후 행사가 진행될 자유 광장에서 루스타벨리 광장(Rustaveli Square사이의 도로인

쇼타 루스타벨리 거리(Shota Rustaveli Ave)를 걸어봅니다.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정해 모든 차량은 통제하고 시설물 설치에 여념이 없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웅장한 크기의 건물은 조지아 국회 의사당(Parliament of Georgia)

건물로 얼마 전 이곳에서 어느 국회의원이 러시아어로 연설하다가 많은 시민의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던 곳이네요.

그러니 우리나라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이 일본어로 연설하는 것과 같은 일인 듯...

 

 

시민들의 반 러시아 시위가 날로 격해지자 정부는 무력 진압에 나섰고 러시아 푸틴은

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와 조지아 사이를 운항하는 비행기 노선을 중단하기도

했다는데 푸틴은 예전에 조지아산 포도주를 수입 금지했던 적도 있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트빌리시 오페라 하우스(Opera and Ballet Theatre of Tbilisi)로

오페라 하우스답게 건물이 특색이 있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조지아 전통 양식의 건물이라기보다는...

 

 

이슬람풍의 건물이 아닌가요?

말발굽 형태의 아치형 문과 두 가지 이상의 색을 가진 돌을 섞어 만든

건축 방식이 지금까지 보았던 이슬람식의 건축양식으로 보였습니다.

 

 

조지아 국립 박물관(Georgian National Museum)입니다.

자연사와 예술과 역사가 혼재된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걷다 보니 루스타벨리(Rustaveli)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루스타벨리 지하철역(Rustaveli Metro Station) 입구에는 동상 하나가 서 있는데

쇼타 루스타벨리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쇼타 루스타벨리(Shota Rustaveli)는 조지아 민족 시인으로 타마라 여왕의 궁정 시인으로

활동했다고 하는데 대표작으로는 표범의 가죽을 입은 용사라는 서사시를 썼으며

이는 조지아 문학의 모태라고 한다네요.

 

 

주변에서 본 대형 자전거 모형입니다.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른 아침에 산책을 나와 잠시 걷다가 숙소로 돌아갑니다.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트빌리시 시내로 나갑니다.

오후에 숙소로 돌아오며 다시 한번 이 길을 걸어보았는데 축제와 잡상인이

어우러진 그런 곳이더라고요.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성 삼위일체 성당부터 가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