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스탄 국립공원 박물관(Gobustan National Park Museum)

2019. 12. 25. 09:00아제르바이잔 2019/고부스탄

박물관 부터 먼저 구경하겠습니다.

이곳은 고부스탄 시내로부터 4.3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택시로 겨우 6분 정도 걸려 도착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돌산이 바로 암각화가 있는 곳이네요.

그러나 걸어가기에는 제법 멀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특히 더운 시기에는 그늘이 전혀 없는 길이기에 절대로 걸어서는 안 되겠네요.

 

박물관 입구에는 박물관임을 알리는 입석이 보입니다.

메표소는 임시로 만든 듯하네요.

 

외국인 입장료는 10마나트(우리 돈 7.200원 정도)이네요.

학생은 1마나트고요.

 

박물관 입구에 당시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이 조금은 어설퍼 보입니다.

뭐 당시에 이것보다 더 어설픈 모습으로 살았겠지만요.

 

로비로 들어가니 벽면을 가득 그려놓은 그림이 보입니다.

이 그림이 바로 이곳 암각화에서 발견된 그림을 보기 쉽게 그려놓았습니다.

사실 직접 눈으로 바위에 새긴 암각화를 보고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은 꼭 봐야 할 곳이라는 사람이 있고 전혀 흥미가 없을 사람도 있습니다.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보고 난 후 후회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사실 현장에 올라가 바위에 그려진 그림을 직접 보면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아 제대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이곳에 전시물은 너무 커 옮길 수 없는 것은 제외하고 작은 돌에 그려진 암각화만 박물관에 보관 전시 중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눈으로 구분이 쉽지 않은 모습을 알기 쉽게 그려놓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박물관에 전시 중인 것을 몇 점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거북이겠지요?

 

곡식을 빻을 때 사용했던 돌 맷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양한 형태의 석기를 만들어 사용했나 봅니다.

세상 어느 나라나 먼 조상은 저런 돌을 생활 용기로 만들어 사용했을 겁니다.

 

지금은 멸종된 Auroch라고 부르는 들소의 일종이라고 하네요.

소 싸움을 그려놓은 것도 직접 보았습니다.

 

사자의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합니다.

전시물이 반대로 되어있네요.

 

남자의 모습을 돌에 새긴 암각화라고 합니다

.이렇게 옆으로 전시해 놓으면 잠자는 남자나 죽은 남자로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남자는 자고로 똑바로 서야 남자이지요.

 

사냥꾼인가요?

 

사각으로 된 방 안에서 절을 하는 모습처럼 보이십니까?

 

위의 그림은 가족으로 보입니다.

어린아이와 부부의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이때도 지구는 만원이다,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가 있었나요?

어느 쪽이 남자인지는 다리 숫자로 금방 알 수 있지요?

 

이곳에 있는 암각화 중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아마도 전쟁 중 다른 부족이 쏜 화살을 맞은 모습은 아닐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은 얄리 얄리 댄스(YALLI YALLI DANCE)라고 부르는 춤이라고 하네요.

이런 춤 장면이 고부스탄에는 여러 개 보이는데 대개 한 줄이나 두 줄로 서서 손을 잡기도 하며

집단으로 춤을 추는 모습으로 지금의 아제르바이잔의 얄리 댄스라는 춤과 비슷한 형태라고 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개인적인 생각으로 암각화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기 전에 이곳 박물관에 들러 보고 가는 게 도움이 될 듯합니다.

중요한 것은 없지만, 암각화를 이해하는 데 좋지 싶네요.

암각화는 보존을 위해 각각 번호를 붙여두었습니다.

바위에 새긴 것이라 선명하지 않아 미리 이곳에서 눈에 익히고 올라가면 조금 더 잘 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