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이 있는 자다르(Zadar)

2019. 10. 7.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크로아티아

 

자다르 올드타운 북서쪽 끝에 있는 해변의 모습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평범한 모습이라고 생각되는 곳이죠.

그러나 이곳에는 세상에서 유일하다는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큰 건물은 자다르 시청사(Zadar County) 건물입니다.

위치가 바로 바다 오르간 뒤에 있습니다.

 

 

이곳은 저녁노을로 유명한 곳인데 시청 직원들이 일은 하지 않고

저녁노을에만 빠지면 어쩌죠?

아! 저녁노을을 구경할 시각에는 이미 하루 업무가 끝났을 때인가요?

 

 

서쪽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주욱 내려가 봅니다.

그러니 올드타운이 있는 반도 지형에서 남쪽 왼편 제일 아래 모서리 부분에

큰 건물이 몇 개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입니다.

이곳이 자다르 대학(University of Zadar)이라고 하네요.

학교 앞 해안 길이 멋지죠?

 

랜드 게이트로 들어올 때 문을 통과하지 않고 왼편 항구가 있는

성벽 아랫길을 걸어오면 그 끝부분에서 돌아서면 대학 건물이 보입니다.

 

 

바로 자다르 대학을 바로 만날 수 있더라고요.

 

 

자다르 올드타운 북서쪽 끝에 이르면 저녁노을을 구경할 수 있는 지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크게 두 가지 구경거리가 함께 있어 모두 세 가지를 즐길 수 있더라고요.
하나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다 오르간이라고 부르는 유명한 곳이죠.

 

 

세상에서 이런 시설은 여기가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은 자다르를 자다르처럼 보이게 하는

가장 핫한 장소 중 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설은 아닐지라도 이 오르간 때문에

자다르가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지지 않았겠어요?

 

바다 오르간은 자다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주 유명한 곳이죠.

우리 같은 여행자도 이곳부터 먼저 찾아올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저녁노을이 질 무렵은 이 바다 오르간은 늘 많은 사람으로 혼잡한 곳이랍니다.

 

 

70m의 돌계단 아래로 바닷물이 파도를 치며 드나들 때의 압력을 이용한

음향 장치라고 봐야 하겠지요?

바다 오르간이라고 해서 이름은 거창한데 아주 단순한 원리네요.

따라서 무슨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일정하지 않은 소리만을 내네요.

 

 

계단 아래로 모두 35개의 각기 크기와 길이가 다른 파이프를 묻어두었기에 이 파이프를

통과하는 압력에 따라 각기 다른 소리를 낸다는데 다섯 가지의 톤으로 7화음을 낸다고

하는데 위의 동영상은 직접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한번 들어보세요.

 

 

바다 오르간은 크로아티아 출신의 건축가 니콜라 바시치라는 사람이

설계해 만든 것이라 합니다.

 

 

물속에 파이프를 묻고 파도나 조류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게 만들어

신비로운 소리를 내도록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는 태양의 인사(Pozdrav Suncu)도 만듦으로 이곳을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곳으로 만든 셈이네요.

 

 

이번에 찍은 동영상은 조금 더 선명하게 바다 오르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동영상으로 찍었지만, 파도의 세기에 따라 소리가 다르게 느껴지네요.

제가 찍은 것이라 안심하시고 클릭하세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오늘은 관심 없으신 분에게는 전혀 매력적이지 못한 곳입니다.

다만, 세상에 없는 특이한 구조물을 보았습니다.

오르간 소리가 매력적이거나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생각해 만들어 놓아 하나의 구경거리를 만든 게

독특한 발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