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의 성 조지 교구 성당

2019. 4. 18. 09:00발칸반도·모스크바 2018/슬로베니아

이제 언덕 위로 올라갑니다.

언덕 위에는 외벽이나 파사드에 장식조차 별로 없는 성당 하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당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했네요.

이곳은 피란의 성 조지 교구 성당입니다.

 

그 장식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상이네요.

이 성당이 성 조지에게 헌정된 성당이기에 가장 중요한 성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 조지에 헌정된 보나팡테 토레가 설계한 

베네치아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입니다.

 

피란의 성 조지 교구 성당이 있는 장소는 베네치아 르네상스 양식를 바라보고 피란의 능선 위에

아주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는 좋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최초로 12세기에 이미 이 자리에 성당이 있었다네요.

 

피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있는 성 조지 교구 성당입니다.

종탑과 세례당과 예배당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성당 정문에서 바라보는 외관은 정말 볼품없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유럽 성당의 특징은 정면 파사드는 유명한 예술가를 불러 아름답게 장식하는 게 유행이지만, 여기는 아니네요.

 

사진처럼 바다가 면한 지점에서 점차 지반침하가 일어나 보강공사를 하기까지 했던 곳으로

 반도 능선 위에 자리한 성당이네요.

지금도 서쪽 성가대 쪽이 기울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는 폐쇄된 적도 있지만, 지금은 보강공사를 함으로 다시 성당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지요?

 

바다 전망은 물론, 마을도 볼 수 있고 바다 풍경은 무슨 말로도 이곳을 설명할 수 없지 싶네요.

다만, 저녁에 이곳을 찾아야만 더 좋은 시간이 아닐까요?

바로 저녁노을을 감상하기에는 이만한 장소도 쉽지 않을 겁니다.

 

종탑에 올라갈 수 있는데 1유로 정도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성당 내부는 무료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굳이 종탑에 올라가지 않아도 난간 앞에 서면 위의 사진처럼 피란의 전경을

좌에서 우로 주우우욱 볼 수 있는 곳이지요.

 

피란에 오시면 이곳 언덕 위의 성당은 꼭 들러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시청사 광장인 주세페 타르티니 광장과 더불어

피란의 가장 핫한 장소임에 분명하기 때문이죠.

입장료도 받지 않는 곳이잖아요.

 

워낙 종탑이 높기도 하지만, 언덕 위에 세운 성당이라서 피란 어디서나 보이더라고요.

종탑 꼭대기에는 조형물 하나가 보이는데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성인의 모습입니다.

성 조지에게 헌정된 성당이지만, 성 조지가 아니라 성 미카엘이라고 합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회전하는 것으로 피란 주민이 이것만 보아도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다고 하네요.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옆에 성당 부속 건물인 주프니아 피란(Župnija Piran)이라고 있습니다.

그 건물은 작은 예배당으로도 사용하나 봅니다.

 

안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걸개그림 하나가 있는데 아마도 최후의 심판을 받고 지옥으로 떨어지는

지옥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피란에서는 가장 좋은 장소.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제일 좋은 장소인 언덕 위에 성당을 세웠습니다.

인간이 가장 좋은 장소는 신에게 바치나 봅니다.

이렇게 함으로 인간은 위안을 얻고 마음의 안정을 얻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