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곱게 물든 상트페테르부르크

2019. 1. 24.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상트페테르부르크

운하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피의 사원입니다.

어둠이 내리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밤이 찾아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그 운하를 따라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은 늦은 시각임에도 분주하게 오르내립니다.

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람선 투어의 절정은 바로 땅거미가 내린 어두운 밤이 아닐까요?

이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다시 나섰습니다.

이곳까지 와서 야경은 구경하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백야라는 말이 있듯이 이곳은 우리 상상과는 너무 다릅니다.

밤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한 밤은 아닙니다.

 

밤 9시가 넘어서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고...

밤 10시가 넘어 숙소를 나와 네바강을 향해 걷습니다.

아직 서쪽은 저녁노을이 사라지지 않고 붉게 물들었습니다.

 

완전히 어둡지 않아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백야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하네요.

로스트랄 등대는 불을 밝히지 않네요.

 

6월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밤은 우리를 잠 못 들게 하네요.

화려하게 조명으로 장식한 겨울 궁전의 모습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야경 사진을 좀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겨울 궁전의 야경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았기에 초저녁의 모습이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오늘의 야경 사진은 주로 네바 강이나 그 수로를 따라 흐르는 운하를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6월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은 우리가 아는 캄캄한 밤이 아니었습니다.

내일은 시내 모습의 야경을 주로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