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땅이 바로 저긴데...

2018. 11. 16.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에스토니아

위의 사진에 보이는 다리는 에스토니아와 러시아를 잇는 국경에 걸쳐있는 다리입니다.

따라서 다리 위에는 러시아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늘 많은 차량이 서 있습니다.

위의 사진 중 제일 앞에 서 있는 차량 위에 보이는 글자가 바

러시아(Россия)라는 글자로 러시아 출입국 사무소입니다.

 

국경 통과를 위해 늘 많은 차량이 이 다리에는 대기 중입니다.

많은 차량이 서 있어도 국경 통과를 위해 여기만의 룰이 있답니다.

제일 먼저 통과하는 차량은 두 나라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인 버스입니다.

 

버스는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무조건 반대편 차선을 이용해 제일 앞으로 나아가

우선하여 출입국심사를 받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사람이 건너 다니는 인도를 한쪽에만 만들어 놓았고 다리 난간에는

촘촘히 철망으로 엮어 안전장치를 했는데 앞에 보이는 교각 위로 보이는 시설물이 다른 것은

바로 다리 중간이 두 나라의 국경선으로 서로 다른 방법으로 만들었다는 의미이겠지요.

 

그다음 순서가 단체 여행객을 태운 관광버스랍니다.

마지막으로 승용차나 화물차로 제일 마지막에 통과시킨답니다.

승용차는 다리로 진입하기 전에 위의 사진처럼 대기하고 있다고

호출받는 순서대로 다리로 진입하게 했네요.

그러니 국경 통과 차량이 없어 다리가 비어 있어도 아예 다리에 미리 진입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제 나르바 강으로 내려갑니다.

나르바 강은 지금은 두 나라의 국경선 역할을 하는 강이죠.

강 이쪽도... 저쪽도 낚시하는 강태공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잡힌 고기는 러시아 산일까요?

 아니면 에스토니아 산일까요.

 

국경이라면 긴장감이 느껴질 텐데 정말 한가로운 풍경은 아닌가요?

러시아 영토는 강변의 폭이 넓지 않지만, 이곳 에스토니아는 제법 넓어 공원으로 아주 좋은 곳이네요.

이렇게 국경에서도 아무나 산책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입니다.

 

위의 사진은 1955년 세워진 제법 큰 수력발전소라고 합니다.

페이푸스 호수로부터 핀란드만으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 이곳에 이르러 러시아 영토인

레닌그라드스카야라는 섬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곳에 러시아 지역에 세운 발전소라고 합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 나르바는 그 지정학적 위치만으로도 유명세를 타는 곳이죠.

그러나 많은 사람은 이곳에 잠시 머물기보다는 그냥 지나가는 그런 국경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찻길이 있는 이 철교가 두 나라를 잇는 다리입니다.

국경에 걸친 철교입니다.

지금처럼 평화로운 시기에는 보기가 좋지만, 이곳을 통해 발트 3국의 많은 사람이

러시아 시베리아 벌목장으로 끌려가기도 했던 한 많은 철교이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에스토니아 영토에는 강가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국경임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한적한 모습이네요.

 

작은 언덕이 있어 그곳에 올라 러시아 땅을 보고 파노라마로 찍어보았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철교와 수력발전소로부터 강물이 핀란드만으로 흘러가는 왼쪽 방향까지...

공원의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별로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수변 공원입니다.

긴장감은 보이지 않고...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아!!! 러시아 땅이 바로 저긴데...
이곳에서는 강 건너편에 낚시하는 사람을 부르면 바로 대화가 가능한 가까운 곳이네요.

그러나 지금의 평화의 시기입니다.

러시아가 위성국을 거느릴 때는 이곳에는 늘 긴박감만 감돌았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