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살루 성(Haapsalu Castle/Haapsalu Piiskopilinnus)

2018. 8. 27. 09:00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에스토니아

 

숙소를 정했으니 이제부터 합살루 구경을 나가야 하지 않겠어요?

제일 먼저 시내에 있다는 여행자 안내센터(Haapsalu turismiinfokeskus)부터 찾아갑니다.

우리가 머문 숙소 바로 뒤에 있더군요.

 

 

합살루 지도 한 장 얻고 대강의 트레킹 루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먼저 여행자 안내센터 뒤에 있는 합살루 성부터 구경하라 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해안가 도로를 걸어보라고 합니다.

 

 

이제 그곳에서 알려준 대로 우리는 제일 먼저 합살루 대주교 성에 대한

탐구생활에 들어갑니다.

대주교 성이란 대주교가 머물렀던 곳이라는 의미겠지요.

중세는 성직자가 커다란 벼슬이었을 때가 있었지요.

그 때문에 왕권과 많은 갈등이 있었을 것이고요.

 

 

우리가 합살루 성(Haapsalu Castle)이라 부르는 이곳은 합살루 대주교 성

(Haapsalu Bishop's Castle) 맞는 표현이겠지요.

합살루 시내 한복판에 있네요.

 

 

이곳은 바닷가에 있는 도시라 성안에 모형 배를 만들어 놓네요.

이곳에서는 누구나 타이타닉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에스토니아에 있는 여러 성 중 가장 잘 보존된 성이라 합니다.

성벽 전체 길이가 803m로 제법 큰 규모입니다.

 

 

처음에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방어 목적으로 지었지만, 이 지역 교구를 관장하는

대주교가 거주하게 되므로 대성당이 나중에 성안에 지어졌다네요.

다른 성과는 다르게 아주 큰 대성당입니다.

 

 

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만들어 그사이에 해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금은 해자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위의 사진으로는 예전에 해자를 만들었던 흔적을 볼 수 있네요.

 

 

대주교 성은 1228년에 건설해 1559년까지 300년 이상 합살루의 중심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대주교는 중심지인 이곳에 대주교 성을 쌓음으로 지금의 합살루 성이 되어

더욱 발달을 촉진하게 되었다지요.

 

 

망루가 있어 올라가 보았습니다.

 

 

너무 가파르기 때문에 계단을 어슷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반듯하게 일자로 맞추면 계단이 아니라 사다리가 되기 때문이지요.

 

 

합살루 대주교 성은 역시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성이네요.

완벽하기도 하고 그 규모도 제법 크네요.

이곳에 대성당이 있는데 성벽에 붙어있습니다.

 

 

박물관도 있네요.

 

 

이 대포는 어디에 사용하는 물건일까요?

어느 성이나 저런 모양의 대포를 비치해 두었지만,

과연 저 대포가 대포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나 했을까요?

 

 

이곳이 유명한 이유로는 하얀 옷을 입은 귀신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라네요.

세상 어디나 이렇게 비슷한 귀신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요.

그래도 하얀 옷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갈까요?

 

 

합살루 대주교 성에는 매년 8월에 보름달이 가득 차면 위의 사진처럼

하얀 옷을 입은 여인(White Lady)의 모습이 창문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여인은 이곳 사제와 밀애를 나누었던 합살루의 어린 소녀였다 합니다.

 

 

사제란 연애 자체가 금지되어있는데...

그것도 어린 소녀라니???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사제는 이 여인을 성가대로 변장시켜

몰래 성 안으로 들이려 했답니다.

그런데 그냥 들였으면 사건이 생기지도 않았을 텐데...

 

 

그만 발각이 되고 그 여인은 이곳 주교의 계율을 어긴 죄로 벽 안에

생매장당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네요.

지금도 그 여인의 원혼이 이렇게 나타난다고 하니...

이제는 서로 사랑하게 허용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조사 결과 조명의 반사로 인해 생긴 현상이라고 하네요.

이 하얀 옷이 여인을 위한 축제도 매년 이곳에서 열린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박물관과 종탑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하지만...

대주교 성으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없습니다.

그러나 박물관이나 종탑으로 올라가는 것은 돈을 내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