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2017. 9. 27. 09:00이탈리아 여행기 2015/나폴리

길고 긴 이탈리아 여행기를 오늘 마칠까 합니다.

그동안 오래도록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세상에 많은 여행지가 있지만, 이탈리아만큼 유적이 많은 곳도 없을 겁니다.

이는 세계 문화유산을 비교해도 이탈리아보다 많은 나라는 없습니다.

 

먼저 그동안 로마를 빛냈던 인물을 잠시 보고 갑니다.

왼쪽 위부터 하드리아누스, 오른쪽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왼쪽 아래 루시우스 베루스

마지막으로 오른쪽 아래 아그리피나입니다.

 

떠나는 우리가 아쉽다고 단체로 함께 인사드리겠다 합니다.

왼쪽 위는 카이사르, 그 오른쪽은 클라우디우스, 가운데 왼쪽은 마르첼로, 그 오른쪽은 티베리우스,

그리고 왼쪽 아래는 베스파시아누스, 마지막 오른쪽은 클라우디우스입니다.

 

그동안 베네치아부터 시작해 주로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며 구경하다 시칠리아로 넘어간 후 다시

올라와 아말피 코스트를 거쳐 나폴리에서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루프트한자를 타고 나폴리에서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우리나라로 돌아갑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아르테 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날짜가 지나 3유로/1인을 내고 표를 샀습니다.

버스표는 정류장 부근의 담뱃가게인 타바키에서 샀네요.

운전기사에 직접 돈을 내면 4유로라네요.

 

공항으로 가는 버스 시각표입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위는 평일의 시각이고 아래는 토요일과 일요일의 시각표입니다.

 

나폴리 공항은 나폴리 시내에서 가까워 금방 도착합니다.

이번 여행에 모든 여행 경비를 작은아들이 부담했네요.

 

올 때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타고 왔고 갈 때는 비즈니스 석을 타고 갑니다.

넓어서 좋기는 좋습니다.

아들 덕분에 호사를 누려봅니다.

 

아마도 이런 호사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0년 전에 오버부킹으로 불행하게(?) 자리가 없어 비즈니스석을 탄 적은 있지만, 돈을 내고 탄 적은 없었습니다.

역시 앞뒤나 옆과의 간격이 무척 넓습니다.

 

완전히 180도로 누워 갈 수 있으니 편하기는 하네요.

식사는 코스별로 나오고 그릇은 도자기라는 게 조금 다를 뿐입니다.

맛은 특별히 맛있는 느낌보다는 그냥 그렇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비즈니스석을 타고 돌아올 때는 왜 그렇게 빨리 오는 겁니까?

비즈니스석에서 좀 더 오래 있고 싶은데...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탈리아 여행도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 책에서만 보았던 로마 제국의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보니 꿈만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을 보니 너무 지저분하고 혼란스럽더군요.

그때는 세상을 이끄는 최고의 문명국이고 선도국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팍스 로마나는 이렇게 저물고 말 것인가요?

이미 저물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