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정지(松岩亭址)

2016. 3. 5. 08:30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송암정지(松岩亭址)는 우리 말로는 소나무 바위 정자 터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예전에 이곳에 멋진 정자 하나가 있었나 보네요.

옛날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하다가 내려와 어느 날 이곳을 지났답니다.

그때 남자 여럿이 기생들과 함께 여기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네요.



그중 술에 취한 한 사내가 지나는 황진이를 희롱하자

황진이는 크게 개의치 않고 오히려 그 사내에게 불법을 설파하였다네요.

이때 황진이의 설법에 감동한 기생 하나가 갑자기 절벽으로 뛰어내려 자결을 했답니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이랍니까?



그 후 달 밝은 밤에는 이곳에서 노랫소리와 통곡 소리가 들려왔다고 합니다.

지금도 달 밝은 밤에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관심 있는 분은 꼭 달 밝은 밤에 가보세요.

그 기생의 통곡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바위 위에는 고사목 하나가 보입니다.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대부 벼슬을 내린 나무라 합니다.

그래서 이 소나무 고사목을 대부송이라고 부른다네요.

이곳은 남한산성 좌익문이라는 동문에서 장경사로 이어지는 성벽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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