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장경사 신지

2015. 12. 19. 08: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남한산성의 장경사 신지입니다.

지금은 건물은 사라지고 그 터만 남았습니다.

 

 

호젓한 성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성벽 밖으로 작은 규모의 터를 만들고

그곳에 또 성벽을 쌓았습니다.

이런 형태의 성을 옹성이라고 부른답니다.

 

 

옹성은 일반적으로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밖에

한겹 더 성을 쌓은 곳을 말한다지요?

반달처럼 생겼다고 해 월성이라고도 부르고요.

 

 

이곳처럼 성문 보호를 위한 곳이 아닌 옹성의 목적은 아무래도 적으로부터

성벽을 보호하기 위함이지 싶습니다.

이렇게 외부로 돌출시킨 성벽이 있으면 옹성 좌우로 침입하는 적은 양쪽에서

공격받을 수 있기에 쉽게 접근이 어려울 겁니다.

 

 

옹성으로 드나들기 위해 작은 문을 냈는데 이런 종류의 문을 암문이라고 부르고요.

암문은 글자 그대로 외부에서 쉽게 발각되지 않아야 하기에

눈에 잘 띄지 않게 작게 만든다네요.

 

 

그렇다 보니 허리를 숙여야만 드나들 수 있습니다.

성벽도 그냥 걷기보다는 이런 것도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며 걷는 게 좋습니다.

조상의 손때가 진득이 묻어있는 곳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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