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아 가도는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2016. 10. 17. 09:00이탈리아 여행기 2015/로마

로마처럼 역사가 깊은 도시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두 발로만 걷는 겁니다.

더군다나 오늘 즐기는 아피아 가도는 걷는 것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장도로인 아피아 가도를 직접 걸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지

싶고 이는 역사를 직접 두 발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피아 가도는 로마의 관문인 산 세바스티안 문에서 베네벤토와 타란토를 거쳐 멀리

남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브린디시로 이어져 그곳에서 그리스나 중동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만든 장대한 도로입니다.

위의 사진은 산 세바스티안 문의 예전 모습이고 제일 위의 사진은 최근 모습입니다.

로마는 이렇게 옛날에는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는 말이겠죠.

 

이 길은 후일에는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동로마제국도 연결하기 위해 계속 보완되었다 합니다.

말을 타고 아피아 가도를 가는 일도 즐거울 듯하네요.

 

바로 이 길이지 싶습니다.

로마로부터 브린디시까지의 아피아 가도입니다.

이렇게 로마는 길을 닦고 그 위에 균일하게 돌로 포장을 했다는 말입니다.

 

후일에는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동로마제국도 연결하기 위해 계속 보완되었다 합니다.

모든 도로는 로마로 통한다 했습니까?

바로 이 길이지 싶습니다.

 

길 양쪽으로는 그 옛날 만든 건축물이 무척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조각은 분명한 목적을 두고 만들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보호받지도 못하고

길가에 버려진 듯 내버려 두었습니다.

아들을 원했던 여인이 아마도 위의 석상의 거시기를 떼어갔을까요?

 

흉상은 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문패 역할을 했을까요?

그럼 이 구간을 공사했던 사람의 얼굴 실명제인가요?
로마 전통인 토가(Toga)를 입은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그런데 손 모습이 무척 재미있네요.

대부분 손을 토가라는 옷 속에 넣고 살았나 봅니다.

 

잠시 더 걷다 보니 많은 학생이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무도 오가는 사람 없이 우리만 걸어왔는데....

 

오늘은 현장 교육인가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인다는 의미는 아피아 가도의 출발지점도 멀지 않았다는 의미일까요?

 

그냥 길에 버려진 듯한 유적을 돌아보며 선생의 설명도 듣고 메모를 하기도 하네요.

이런 게 산 교육인가요?

사라져 가는 석상을 보고 교육하니 죽은 교육일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돌은 서로 다릅니다.

가운데 마차 바퀴 자국이 보이는 큰 돌이 옛날 아피아 가도의 포장도로고

작은 돌은 최근 새로 만든 포장인 듯.

이렇게 옛날 아피아 가도의 포장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아피아 가도의 옛 모습인 듯합니다.

마차를 타고 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바로 아피아 가도를 포장한 이유가 저렇게 마차가 달리기 쉽게 만들려고 했을 겁니다.

주변의 모습이 이때도 이미 많이 무너져버렸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는 원 없이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여행 중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마도 나중에 돌아가 이번 여행을 추억한다면 이 길을 걸었던 느낌이

가장 깊숙이 각인되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