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2. 08:00ㆍ삼국지 기행/삼국지 기행
파릉교 주변을 걷다 보니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정자 하나가 있습니다.
그 정자 안에는 서 있는 조조와 앉아있는 유비의 모습이 보이네요.
삼국지에 청매자주논영웅(靑梅煮酒論英雄)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 중 조조와 유비가 만나 천하의 영웅을 논하는 자리였지요.
아래 그림의 제목이 자주논영웅(煮酒論英雄)이라는 그림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의
삼국지 거리에 만든 벽화그림입니다.
뭐 당시는 난세였기에 덜수가 기르던 개도 소도 모두 영웅이라고 하던 시절이라 합니다.
허도의 조조는 유비가 영웅의 그릇임을 알고 어느 날 자기 집 후원 정자로 불러
매실로 담근 술을 마시던 중 먹구름이 일고 광풍이 불어오자 유비에 한마디 합니다.
원래 조조는 문학도였으니 남에게 이런 자랑질 하는 것을 무척 즐겼을 겁니다.
"먹구름 속에서는 용이 나고 광풍은 호랑이를 불러온다고 합니다.
용은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소.
오를 수도 있고 숨을 수도 있지요.
봄이 깊어진 지금 용이 때를 타고 변화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사람이 뜻을 얻어
사해를 종횡하는 것 같소.
용이란 물건은 세상에 영웅과 비교할 수 있소."
우쒸~ 조조는 정말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잘합니다.
당시 조조에게 유비가 의탁하고 있을 때 유비는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자신의 원대한 꿈을 내색하지 않고 들키지 말아야 했지요.
그래서 늘 자신의 숨은 뜻을 감추기 위해 마당 한쪽을 갈아 밭을 만들어 채소를 심고...
아주 음흉하기에 쇼맨십이 강한 유비였지요.
그러니 자신의 웅지를 조조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생 쇼라고도 할 수 있지요.
마침 그때가 매실이 익어갈 때였나 봅니다.
조조는 예전에 군사와 행군할 때 물이 없어 갈증을 느껴 모두 고통스러워 할 때
군사에게 저 산만 넘어가면 그곳에 매실 밭이 있어 마음껏 청 매실을 따먹을 수 있다고
한 적이 있다는 말을 합니다.
그 말에 모든 군사가 매실을 떠올리며 입에 침이 고이고 갈증을 잊고
진군할 수 있었다는 자기 자랑질도 합니다.
이솝 우화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까?
그럼 조조가 벌써 어렸을 때 이솝우화를 읽고 자랐단 말입니까?
아니면 이솝이 삼국지를 읽고 글을 지었을까요.
이 자리에서 조조는 청 매실로 담근 술을 내놓으며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유공은 천하에 영웅이 누구라 생각합니까? 물론, 佳人은 아니고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죠.
유비는 덜수네 집 개나 소를 포함해 별의별 잡놈을 다 입에 올리며 조조에게
영웅이 아니겠느냐고 장황하게 이야기합니다.
조조는 유비가 이름을 대면 머리를 가로저으며 도리도리만 합니다.
그리고선 더는 유비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대지 못하자
손가락으로 자신과 유비를 가리키며 "지금 천하의 영웅은 바로
You & Me 두 사람뿐이오!"라고 합니다.
순간 유비는 속내를 조조가 읽은 것 같아 얼굴이 파랗게 질려버립니다.
But !!!!
여기서 유비의 타고난 젓가락 연기력이 바로 나옵니다.
때를 맞추어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조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번개가 치며 천둥소리가 요란히 울리자 유비는 놀란 듯
젓가락을 떨어뜨립니다.
꼭 감독이 짜고 치는 듯 연출한 것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말입니다.
유비는 여기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도 하기 어려운 고난도 연기에 바로 돌입합니다.
젓가락 떨어뜨리고 난 후 바로 탁자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연기력을 말입니다.
원래 이 정도의 난도가 높은 연기는 몇 날 며칠 전부터 연구하고 준비해도
찾아내기 어려운 연기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유비는 즉흥적으로 천둥소리와 함께 바로 들어갑니다.
왜?
바로 타고난 연기력 때문이죠.
덜수 어머니가 말씀 하셨죠.
이런 가식적인 사내와 가까이 하지 말라고요.
아니되오 아니되오 유비아찌 아니되오
수저연기 작부연기 영웅자세 아니라오
대장부가 한다는게 수저연기 하다니요.
젓가락질 연기로는 작부전용 연기일터
이런일로 목숨부지 후일도모 했지만은
영웅이라 칭송하는 유비아찌 왠말이오
현자라는 유비아찌 이게무슨 추태인가
간웅이라 욕을먹는 조조앞에 한짓이라
이런짓을 자주하니 찌질이라 욕먹었소
다음부터 하지마오 창피해서 못보겠소
젓가락 연기는 술집에서 젓가락을 두드리는 작부나 하는 연기지
천하의 영웅이 하는 연기는 아니지 싶습니다.
제갈공명이 오장원에서 진을 칠 때 사마중달이 진문 밖으로 나오지 않자 위나라 군사를
끌어내려고 사마중달에 여자옷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사내대장부라면 나와서 싸우자고요.
그러나 중달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절대 나오지 않았고
나중에는 공명이 지쳐 죽음으로 촉은 퇴군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창피가 밥 먹여 줍니까?
오래도록 버티는 사람이 밥숟가락 오래 드는 법입니다.
공연히 나불거리다가 먼저 죽어 병풍 뒤에 자빠져 향 냄새 맡으면 그게 바보입니다.
조조는 그런 앙큼한 유비의 모습을 보고 껄껄 웃으며 "사내대장부가 천둥소리를
무서워한단 말이오?"하며 지금까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던 유비를 천하 쟁패하려는
웅지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네요.
세상에 늘 남을 속이기 잘하는 조조가 이렇게 유비의 연기력에 완벽히 당하다니요.
유비와 조조 중 누가 더 잘 속이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정말 교활한 유비가 아닙니까?
"앗!!!"하며 자빠지려는 저 얼굴 표정을 보세요.
깜찍한 표정을 짓는 유비 아찌~
오히려 가증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어찌 천둥, 번개가 치는 짧은 시간에 젓가락 연기에 돌입할 수 있단 말입니까?
타고난 자질이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고난도의 연기력이 아닙니까?
유비는 아마 상 밑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나관중의 각본에도 없는 애드립도 했을 겁니다.
뭐라고?
"옴마야~ 유비 죽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유비와 조조가 윷놀이 하는 장면처럼 보입니다.
위의 것도 우리의 민속놀이 중 하나인 윷놀이 장면이 아닙니다.
바닥에 떨어진 게 젓가락이지 윷이 아니잖아요.
결국, 유비는 최고 지존에 오른 연기자만이 할 수 있다는 연기를 했다지요?
마침 천둥이 치자 놀란 척 수저를 떨어뜨리고 상 밑으로 몸을 숨기는 생쇼 말입니다.
조조의 영웅론은 그때까지 아직 햇병아리였던 유비를 벌써 알아봤다는 게 아니겠어요?
이는 대단한 안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기력은 유비가 한 수 위라는 것이지요.
간웅이라고 소문난 순수한 조 서방이 앙큼하고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유비에게 퍼펙트로 당한 거지요.
이 정도라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유비가 당당히 노미네이트 되지 않겠어요?
아니군요?
또 한 사람의 강력한 후보가 있습니다.
누구냐고요?
바로 유비의 군사인 제갈공명이죠.
그쪽 사람은 모두 이 방면에는 달인이었나 봅니다.
어떤 연기?
바로 독화살을 맞고 비실거리는 주유의 염장을 팍~ 하고 질러 죽게 만들고 겁도 없이
당당히 오나라 주유 집에 찾아가 문상하는 장면 말입니다.
그때 당당히 걸어들어오는 공명을 오나라 장수들이 칼을 뽑아 그 자리에서 효수하려 했지만,
자경인 노숙이 말렸지요.
삼국지를 보면 노숙만큼 합리적인 사람도 없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 노숙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그때 주유의 영정 앞에 앉아 대성통곡하며 제문을 읽는 모습에 하늘이 슬퍼 함께 통곡했고
장강이 애간장이 녹을 만큼 애통해하며 역류할 정도로 흘렸다 합니다.
조금 전 칼을 꺼내려던 오나라 장수들까지 공명과 함께 울 정도의 연기력이라면
공명도 강력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감이죠.
능청스럽게도 말입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유비는 속내를 들킨 것 같아 한시바삐 조조 곁을 떠나 도망가고
싶은데 도둑질하다 바로 현장에서 들킨 그런 기분이었을 겁니다.
유비가 세상을 살며 가장 잘한 일이 찔찔거리고 우는 일과 도망치는 일이라 합니다.
그래서 찌질이라는 별명을 얻었나 모르겠어요.
잘 운다는 것은 감정이 풍부했다고 볼 수 있고 잘 도망가는 것은 안 그러면 죽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유비를 편들고 싶었을 겁니다.
사실, 조조도 처음에는 힘이 없을 때 도망하는데 선수였으니까요.
유비의 약점으로는 다음 네 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군사가 없다.
그래서 주로 군사를 빌려 살아가는 빈대 신세였다.
이 말은 누구처럼 협찬인생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을 정말 편하게 사는 방법이죠.
2. 근거지가 없다.
프랜차이즈는 프로세계에서는 기본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처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동냥질하듯
지역구를 옮겨 다니며 출마한다는 말이지요.
연고지란 세상을 반듯하게 살아가는 근본입니다.
3. 내세울 만한 뚜렷한 전공이 없다.
당시 각 지방에는 대단한 힘을 지닌 군벌이 버티고 있었기에 자신만의
세력을 만들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치인처럼 뇌물수수로 감옥에 갔다 와도 그게 민주화운동으로
갔다 온 것처럼 이력으로 꾸미기도 하지요.
그러나 유비는 듣보잡이라고 멸시를 당하기도 했지만,
얼굴에 철판을 깔고 꿋꿋하게 버텨 나갑니다.
4. 세상을 향해 유비라고 어필하는 명성도 쌓지 못했다.
원술처럼 다른 군벌들도 유비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칭송이 자자하고 용비어천가보다 더 유비어천가가 들리고
존경을 받는 일은 불가사의한 일이죠.
심지어는 유비가 패주하는 도중 알지도 못하는 산 속에 있는 집에 들러 밥이라도
한술 얻어먹자고 하자 그 집주인은 마땅히 대접할 음식이 없자 자기 부인을 죽이면서까지
부인의 살점을 도려내 유비에게 인육을 먹인 엽기적인 이야기도 나옵니다.
존경하는 유비라서 그랬다고 작가는 글로 옮겨놓았지만, 그 산골에 사는 사람이 유비의
명성을 언제 어떻게 들었는지 삼국지에는 몬도가네식의 엽기적인 이야기도 섞여 있습니다.
그래도 인내하며 고생한 결과 유비는 나중에는 황제 자리까지 오르지요.
비록 이렇게 별 볼 일 없는 유비가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고 지내는 도중
마침 그때 회남의 원술이 기주의 원소와 연합한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유비에게 드디어 조조 곁을 떠날 기회가 온 것이죠.
유비는 조조에게 두 군벌의 연합을 저지하겠다고 자원을 하게 됩니다.
마음씨 좋은 조조 아저씨는 군사 5만과 부장으로 주령과 노소까지 유비에게 딸려 보내죠.
유비가 떠나자 정욱은 왜 유비를 자유인으로 풀어주었으며
게다가 군사까지 함께 보냈느냐고 조조에게 따졌지요.
이는 호랑이에게 날개까지 달아준 일이라며 조조를 몰아세웁니다.
지금 유비를 죽이지 못하면 아마 앞으로 힘들지 모른다고요.
그러나 조조는 아직 죽일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왜?
영화사에도 길이 기록 될 젓가락 연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영웅일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존경하고 있기에 아직 비실거리는 유비를 집안에
불러다 죽인다는 일은 조조에게는 자존심도 상하고 세상이 비웃는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게다가 황제의 친척이라는 족보도 명확하지 않은 황숙이라고...
아니면 그날 조조가 매실주를 과음하는 바람에 잠시 판단력이 흐려졌다거나
유비의 반응만 떠보기로만 생각했던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군사까지 딸려 보낸 일은 잘못된 일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허저를 보내 다시 회군 명령을 내립니다.
유비는 이게 어찌 얻은 기회인데 돌아갑니까?
혼자도 아니고 군사까지 얻었는데요.
여기서 유비의 인간성을 볼 수 있습니다.
안면 몰수 말입니다.
늘 이렇게 유비는 철판을 깔고 살아갑니다.
평생을 협찬으로만 살았기에 여기서도 또 기지를 발휘합니다.
또 형주성을 차지하고 돌려달라는 오나라에 끝내는 요핑게 저핑게...
심지어는 오나라 영토라는 각서까지 써주면서도 끝내 뭉그적거리며 돌려주지 않았잖아요.
이 얼마나 빈대 정신에 투철하고 협찬받아 사는 편한 삶이란 말입니까?
유비는 회군을 독촉하는 허저에게 "장수는 밖에 나가면 군명을 받지 않을 수 있다."라며
닭발표 오리발을 내밀지요.
용이라고 폼 잡던 조조는 순간 닭 쫓던 개가 된 꼴이지요.
여러분~ 조조가 개가 되었답니다. 멍멍멍~
유비가 닭발표 오리발을 내밀었으니까요.
그러나 개의 품을 뛰쳐나온 유비는 그야말로 호랑이가 날개를 단 셈입니다.
유비는 원술과 싸워 크게 이기고 원술은 패잔병을 이끌고 강정이라는 곳으로 도망을 합니다.
원술이 도망하는 도중에 보리밥을 먹게 되었는데 얼마나 억울했으면
밥이 목구멍에 걸려 넘어가지 않더랍니다.
원술은 부하에게 꿀물을 달라고 하자 부하가 말하는 꼬라지 좀 보소.
"꼴값하고 자빠졌네~ 핏물도 없는데 꿀물이 어디 있소? (止有血水, 安有蜜水)"라고
하는데 패장이라 이제 그 부하도 막 보자는 말이지요.
결국, 원술은 그 말에 피를 한 말이나 토하고 죽었답니다.
왜 꿀물을 찾는 겁니까?
우리 남정네들...
술에 쩌들어 집에 들어와 속 푼다고 꿀물 찾지 마세요.
당장 마눌님으로부터 빠떼루 들어갑니다.
꿀물 타주는 마눌님은 날개만 없지 하늘이 내린 천사가 분명합니다.
만약, 꿀물을 얻어 마신 경험이 있는 사람은 지금 당장 마눌님의 겨드랑이 밑을 확인해 보세요.
날개를 감추고 사는 천사일 수 있습니다.
부인에게 날개가 없다면 퇴화하어 흔적은 남아있을지 모릅니다.
유비는 조조가 딸려 보낸 장수 주령과 노소는 허도로 돌려보내고 군사만 이끌고 서주에
주둔했고 조조는 서주 차주에게 유비를 죽이라 했지만, 이 일을 먼저 알아차린 관우가
밤중에 조조군으로 가장하여 서주의 차주를 밖으로 유인하여 죽여버립니다.
이를 관운장이 차주를 습격하여 죽였다고 하여 관운장습참차주(關雲長襲斬車胄)라고 한다네요.
나중에 조조의 군사가 서주에 밀어닥치자 유비는 조조군의 깃발만 보고 어찌했을까요?
네 맞습니다.
유비가 가장 잘했던 일인 줄행랑을 치지요.
깃발만 보고 말입니다.
유비의 삶이란 이렇게 고난의 삶이었습니다.
조조와 유비가 매실주를 마신 지 8년이 지난날 유비는 하늘이 내린 책사인
제갈량을 얻었고 조조는 그때까지 늘 곁에서 보필했던 곽가가 세상을 떠나 불행한 일과
행복한 일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교차하게 되었지요.
술이란 좋은 사람과 만나 기분 좋게 마셔야 합니다.
쫄면 안 됩니다.
오늘 허도라는 쉬창에 오니 덜수 같은 佳人도 영웅인 양 옛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살았다면 모르는 일이잖아요.
개도 닭도 소도 모두 영웅이었던 난세가 아니겠어요?
그래도 아무리 유비를 찌질이라 놀려도 돗자리 장사에서 황제 자리에 오른
대단한 사람이 유비입니다.
이는 유비를 영웅이라 칭해도 누가 딴지 걸겠어요. 그쵸?
유비도 그러더군요.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고요.
세상 일이란 이렇게 안다고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모른다고 알 수 없는 것도 아닌가 봐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재능이 지금 사람보다 낫지 않으면 재주가 있다고 할 수 없다.
학문이 옛사람보다 낫지 않으면 학문이 있다고 할 수 없다.
천하에 재주가 없으면서 시대를 풍미하는 자는 적수가 아니다.
적수라 할 수 있는 사람은 맹덕(조조), 중모(손권), 제갈(공명) 뿐이다.
-모택동의 강당록 중에서-
젠장...
유비는 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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