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 04:01ㆍ모로코 여행기 2024
노을이 곱게 물든 저녁 무렵의 에사우이라라는 항구 도시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이번 모로코여행에서 선택한 도시 에사우이라(Essaouira)라는 곳입니다.
카사블랑카(Casablanca)처럼 대서양을 낀 해안 항구도시입니다.
에사우이라의 위치는 위의 지도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카사블랑카에서 남쪽으로 해안을 따라 내려가면 대서양 해안에 있는 작은 항구 도시로
모로코에서 여행자 필수 도시인 마라케시의 서쪽에 있는 곳입니다.
모로코 여행에서 마라케시는 필수이지만, 에사우이라는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에사우이라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로코의 일반적인 풍경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위의 전투장면에서 프랑스군이 모가도르 메디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에사우이라는 고대부터 오랜 기간 모가도르(Mogador)라고 불린 마을입니다.
모가도르라는 말은 베르베르어로 안전한 정박지라는 의미니 예전부터 항구였다는 말이네요.
그도 그럴 것이 에사우이라는 작은 섬들이 인근에 많기에 언제나 잔잔한 해변이라고
하며 근래에 들어 많은 유럽의 젊은이들이 해양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곳이고요.
그러나 모로코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면서 에사우이라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런 프랑스군에 패한 후 또 다른 외침에 대비해 메디나 성벽 위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수많은 포를 설치했다고 하며 패전을 겪었기에 아직까지도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현재의 도시는 1765년 술탄 시디 무하마드 이븐 아브둘라가
프랑스인 기사의 설계로 건설했다지요?
따라서 위에 보이는 구글 지도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에사우이라 시내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미로와 같은 모로코의 다른 도시처럼 그런 모습이 아니라 반듯반듯한 프랑스식
계획도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데 심지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메디나조차도 말입니다.
이렇게 도시가 형성될 때 모로코에 사는 많은 유대인이 이 도시로 모여들어 집단 거주지가
생겼으며 그때의 흔적인 유대인 교회당인 시나고그가 메디나 북쪽 입구인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칼라 문(Bab Doukkala) 주변에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많은 유대인 덕분에 당연히 상업이
모로코 다른 도시에 비해 대단히 발달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또한 성벽이나 위의 사진에 보이는 시타델 조차도 다른 도시의 흙으로 쌓아 올린 성벽이
아니라 유럽풍의 건물로 견고한 석재를 이용해 제대로 방어하기 위해 만든 것을 볼 수
있으며 이곳에 마련된 포만도 40여 문에 이른다고 하네요.
모로코에서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런 요새를 카스바(Kasbah)라고 부르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카스바의 여인이라는 노래가 유행해서 들어보았던 말이지요.
그래서 무슨 술집의 이름인지 알았는데...
카사블랑카에서 에사우이라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보다 조금 짧은 371km 떨어진 곳으로
차를 이용해 가려면 고속도로와 국도 일부를 타야 하기에 아마도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다 보면 6시간은 넘게 걸리지 싶고 마라케시에서는 당일치기도 가능한 거리입니다.
사진을 보니 정신이 없어 보이시지요?
저 인파 속을 뚫고 걷는 우리도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에사우이라 주민 모두가 이곳 시장에 나온 듯합니다.
이곳은 모로코 대서양 연안의 위치한 에사우이라(Esaouira)라는 항구 도시
메디나 안에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힝구 도시다 보니 생선을 파는 노점상도 많은데 지금이 정어리 철인가 보네요.
우리 세 사람이 한 끼에 먹기에는 너무 많은 듯...
오래전부터 항구도시로 번영을 누린 곳으로 시티 월(Sity Wall)이라는 성벽이 아주 유명한
관광자원 또한 풍부한 역사 도시로 성벽 안에 있는 메디나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카사블랑카를 출발해 이번 여행의 두 번째 도시 에사우이라로 왔는데
사실 두 번째 도시라고 했지만, 카사블랑카는 비행기로 도착한 곳이고
특별히 눈에 띌만한 구경거리가 없으니 에사우이라가 첫 번째 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에사우이라는 우리에게는 잘 알려진 모로코의 도시는 아니지 싶습니다.
모로코라고 하면 카사블랑카와 마라케시, 페스, 탕헤르 그리고 쉐프샤우엔
정도는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요.
이제 내일부터 에사우이라의 여러 곳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대부분의 리아드라는 숙소는 아침 식사가 포함된 숙소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이들은 어떻게 식사를 하나 보게 되었는데....
결국, 지금까지 해외여행을 하며 보았던 그런 평범한 식사에 다른 것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사우이라에서는 아파트를 숙소로 정하고 밥을 해 먹기로 했습니다.
'모로코 여행기 2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코의 황금, 아르간 오일의 고장 (56) | 2024.03.08 |
---|---|
울긋불긋한 항구마을, 에사우이라 (34) | 2024.03.04 |
모로코 심 카드 마록(MAROC) 충전 방법 (42) | 2024.02.26 |
모로코 교통경찰은 호환마마보다 무서워~ (29) | 2024.02.23 |
눈이 즐거운 모로코 국도여행 (32)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