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2011. 9. 11. 00:15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추석이 다가오네요.

예전 같으면 무척 설레고 추석을 기다렸는데

지금은 그냥 시큰둥합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태풍의 영향으로 달을 보기 어렵다 합니다.

 

점점 살아가는 일이 예전같이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고

마치 방관자처럼 남의 일 보듯 하게 되네요.

이런 이유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추석이란 우리 민족에게는 제일 큰 명절 중 하나입니다.

일 년의 농사에 대한 감사와 조상에 대한 감사를 올리는 날이잖아요.

 

우리 민족처럼 고향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가진 민족도 많지 않을 겁니다.

험난한 귀성을 전쟁에 비유하며 고향을 향해 가잖아요.

 

올해도 고향을 찾는 길은 쉽지마는 않겠지요?

그래도 고향 집에서 가족을 만나고 함께 도란거리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즐거움으로

고생스러웠던 귀성전쟁을 금방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추석의 보름달처럼 우리 마음도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모서리가 없는 둥근 모습처럼 우리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원만했으면 좋겠습니다.

 

佳人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도 풍요로운 추석을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족들과 정을 듬뿍 느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