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7. 23:22ㆍ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우리말이 있지요?
상품을 만들어 파는 회사에서는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말일 겁니다.
내용물은 같은 제품이더라도 포장을 예쁘게 해야 잘 팔린다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요즈음 어느 제품이나 포장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나 봅니다.
세계적인 IT기업들 간에 요즈음 그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극단적인 소송으로까지 넘어가 싸우고 있더군요.
그만큼 모양이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된 세상인가 봅니다.
우리는 제품이던 사람이던 선택을 할 때 외모부터 보게 되지요.
그 속에 무엇으로 채워졌나를 살피기보다 우선 보기 좋아야 선택을 받나 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나요?
그것은 같은 맛을 지닌 떡에서만 해당되는 말이 아닌가요?
사실 외모만 보고 열광하는 동물은 사람뿐인 것 같습니다.
원래 껍데기란 속을 보호하는 역할만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 안에 무엇으로 채워졌나를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요?
책 표지가 예쁘다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충실한 것은 아니니까요.
요즈음은 외모보다는 상표만 보고 무조건 달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는 외모가 아니라 그 회사의 상표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 세상이라는 말이겠지요.
명품이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말입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 합니다.
모든 곡식이 여물어 속을 튼튼이 하는 계절이 아니겠어요?
이 가을에 우리는 내실을 가득 채워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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