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 다른 시각

2011. 9. 10. 10:59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요즈음 한동안 우리의 관심을 끌게 했던 일 중의 하나가 서울시 교육감에 관한 일일 겁니다.

결론은 구속 수감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군요.

그러나 같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반대인 듯합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에는 모든 문제를 극과 극으로 서로 상반된 의견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마치 적으로 생각하고 전혀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극단적인 말만 난무하고 표현 자체도 거칠어지는 듯하고요.

언론이고 무슨 단체고 마치 자기들이 생각하는 잣대로 미리 결정을 내려 이야기합니다.

 

유교에서 말하는 중용(中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으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음을 뜻하는 말이지요.

 

물론 중용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겠지요.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는 게 맞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상대의 말에 귀는 기울여야 하는데 무조건 무시하고 비아냥 거리는데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제법 알려진 논객이라는 사람도 자기 생각에 불리한 일은 입을 다물고 상대의 작은 허물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발톱을 세웁니다.

아무리 내편이라도 잘못된 것을 나무라는 게 제대로 사회현상을 비판하는 바른 자세가 아닐까요?

이런 사람의 행태를 보면 바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왜 점점 더 심화되어 가는가 알 수 있습니다.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려 말을 할 줄 아는 그런 논객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보름달처럼 모서리가 없이 불편부당하지 않고 모두를 아우르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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