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위

2011. 8. 13. 00:24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요즈음 뉴스 화면을 통해 영국의 시위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민주주의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영국과는 반대의 모습이라 당황스럽습니다.

며칠 전 한국의 배낭여행자가 런던의 지하철에서 전자제품을 강탈당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렇게 되면 시위가 아니라 폭도가 되는 게 아닌가요?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이유야 분명하겠지만,

그런 모습으로 의견을 나타내는 것은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런 소요사태를 이용해 문이 닫힌 가게를 부수고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유리창이나 셔터를 부수는 모습을 볼 때

이는 분명이 폭도이지 정당한 시위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아무리 정당한 요구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고

 재물에 손해을 끼치며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해 대항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오죽하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겠습니까?

 

시위란 의사표현의 한 방편입니다.

물론 억울한 심정으로 시정을 요구하기 위해 더 강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공공기물을 파괴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정도의 시위는 자제되어야 합니다.

내 의견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의견 또한 존중받아야 합니다.

 

결국, 그런 일로 우리의 모습 또한 다른 나라에 나쁘게 비칠 것이며

그 손해는 우리가 모두 감당해야 합니다.

이제 시위도 한층 성숙한 방법으로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시위가 끝이나도 깨끗한 길거리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사람이나 그를 막은 사람 모두 웃으며 멋지다라는 생각을 하게 말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이 정도의 성숙된 시민의식이 싹터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낸 세금이 시위에 이용되고 나중에 복구하는 비용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