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한 토막

2011. 8. 15. 00:18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요즈음 우리의 이웃나라인 일본이 독도에 관한 억지주장과

동해라는 명칭에 대하여 더운 여름을 더 짜증 나게 하지요.

억지와 힘으로 누르는 듯하여 더 답답합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날씨를 식혀줄 짧지만, 내용 있는 뉴스가 있기에 소개하려 합니다.

 

경기도에 있는 모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황예슬ㆍ이재연 양은 지난해 7월 말 고양시 청소년역사문화교육원이 주관한 몽골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우연히 들른 돈드고비아이막(아이막은 우리의 道)의 '돈드고비 박물관'에 전시된 세계지도를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합니다.

그곳에 있는 지도에는 동해가 'Японское море(이폰스코에 모레ㆍ일본해)'라고 표기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외국 지도에 일본해 표기가 많다는 언론보도를 봤는데 돈드고비 박물관도 그런 것 같아

통역관에게 물었더니 안타깝게도 일본해로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둘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틈만 나면 몽골에서 본 지도를 떠올리며" 정말 분하다.

슨 수를 써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하네요.

주위 어른들에게도 말해봤지만, 모두들 "어려울 것"이라고 말리며

"곧 고3이 되니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말도 들었답니다.

그러나 두 여고생은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겨울방학 보충수업이 끝난 뒤 돈드고비 박물관 관계자에게 편지를 써 설득하기로 의기투합했답니다.

이후 도서관에서 동해와 관련된 자료를 찾고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3주에 걸친 자료조사를 걸쳐 대응논리를 세웠답니다.

"유럽의 '북해'는 유럽 대륙의 북쪽에 있는 바다로, 노르웨이의 남쪽에 있지만 '노르웨이 해'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것에 착안하여 아시아 대륙의 가장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군요.

황양과 이양은 지난 2월 돈드고비의 유력인사가 방한했을 때 청소년역사문화교육원 김성호 원장을 통해
편지를 전달했고 편지와 함께 가야금 음악 CD와 태극부채도 선물했답니다.

물론 그 유력인사는 돈드고비 박물관을 찾아 두 여고생의 뜻을 전했고요.

지난달 몽골을 방문한 김 원장은 돈드고비 박물관을 찾았고,

박물관 세계지도의 일본해는 동해 'восточное море(바스토치노에 모레)'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김 원장이 찍어 온 사진을 통해 동해로 바뀐 것을 확인한 황양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침해를 해결하게 된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른 나라 지도에서 일본해를 동해로 모두 바로잡고 싶다"라고 말했답니다.

황양은 국제문제 전문가가, 이양은 스튜어디스가 되는 것이 꿈이랍니다.

꿈 많은 두 소녀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사진 인용 조선닷컴)

정부도 하기 어려운 일을 여고생 2명의 노력으로 몽골의 한 박물관 소장 세계지도에 표기된

'일본해'가 '동해'로 바로잡혔습니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바로잡아 간다면 비록 지금은 일본해라는 표기가 많겠지만.

미래는 다시 우리의 동해바다가 되지 않겠어요?

그래야 우리가 애국가를 부를 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당당히 부를 수 있잖아요.

광복절을 맞이해 훈훈한 소식을 우리의 젊은 소녀들이 전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