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향교

2023. 2. 6. 04:00한국의 서원과 향교

조선시대 공립학교 역할을 했던 향교가 지방마다 있지요.

오늘 구경할 곳은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옥천향교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코로나 영향으로 문을 닫은 상태로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홍살문 오른쪽 아래로는 하마비가 아직 옛 모습을 지키며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힘을 이기비는 못하고 글자가 많이 마모되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돌기둥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이 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창건했다고 하니 거의 630여 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답니다.

 

대성전은 조금 늦은 시기인 세종 22년(1440)에 건립하였다네요.

그러나 선조 때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던 것을 1954년에 유림총회에서

황폐한 향교 재건을 결의하고 1961년에 복원하였으며 1966년과 1974년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데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주향으로 중국의 선현들과 조헌(趙憲), 송시열(宋時烈) 등

유림들의 위패를 모셔 놓았다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지방의 영재를 수용하여

윤리도덕을 강명하고 학문을 연구하는 최고 학교로서 교화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네요.

특이하게도 명륜당은 향교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도 하고 있네요.

 

그밖에 홍도당을 비롯한 고직사 등 부속건물이 있지만,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다지요.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 등이 있으며,

건축형태는 전형적으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뒤로 사당을 두었고 앞쪽에서 공부를 했던 곳이지요.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의 모습입니다.

 

향교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옥천 지방에서 발견된 비석으로 모아둔

비석군이 있습니다.

 

옥천 향교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