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납니다.

2008. 12. 8. 00:04동남아시아 여행기/베트남 종단 배낭여행

무슨 여행?

배낭 여행

 

얼마 동안?

 

스무 나흘 

 

어디 여행?

 

 

베캄 여행

 

무슨 목적?

 

 

 

세상 구경

 

누구 하고?

마눌 하고

 

무얼 타고?

버스 타고

 

카드 필수?

현금 필수

 

어떤 현금?

달라 환전 

 

현지 언어?

전혀 몰라

 

잉글 리쉬?

 

몸글 리쉬

 

아는 말은?

우리 한글

 

경비 얼마?

 

칠백 달라 

 

누굴 믿고?

 

마눌 믿고

 

마눌 님은?

나를 믿고

 

미쳤 구먼?

그래 맞아

 

 

배낭여행이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란 말인가?

 

아니다.

 

연식이 오래되어 보링이 필요한 佳人도 한다. 

佳人이 하면 누구나 배낭메고 여행갈 수 있다.

 

자~~

오늘부터 떠납니다.

사진만 보아도 저랑 함께 여행하는 겁니다. 

모든 일정을 사진으로 일기 형식으로 남겼으며 그에 대한 설명은 순전히 佳人만의 생각이다.

여행의 느낌은 보는 사람들에 따라 모두 틀리다.    

6시 30분 집에서 출발

8시 공항 도착.

베트남 항공 비행기 출발시간 10시 15분.  

이 여행기는 부부가 처음으로 둘이서만 배낭여행을 하며 보며 느낀 이야기들이다.

 

그 나라에 관한 여행 책자도 없이 주로 지도와 다른 여행자들의 여행기를 참고하여 부부가

계획을 하고 무모한 도전으로 그냥 떠난 막 떠나는 막가파 여행이다.

우리 부부 나이는 50대 후반으로 배낭여행은 환갑 전에 해 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였다.

연식도 오래되어 얼마후 폐차도 고려해야 하고 건강 또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비용은 비행기 요금을 제외하고 24일간 부부 둘이서 총 650불을 사용하였다.

컵 라면 몇개와 간식꺼리는 미리 조금 준비하여 떠났다. 

간략한 여행 경로......

 

1일 차 : 10월 31일 베트남 항공으로 10시 40분 인천 공항을 출발 하면서 여행은 시작 된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하노이 시내로 이동하여 휴식.

 

4박을 하노이에서 하며 전부 걸어서 다녔고 밧짱 도자기 마을만 시내버스로 다녀왔다.

 

2일 차 : 호안끼엠 호수에 있는 응옥썬 사당과 호아로 수용소를 다녀왔으며 오후에는

성 요셉 성당과 시내 구경을 하며 토,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동쑤언 시장 부근의

야시장 구경을 걸어서 다님.

 

3일 차 : 문묘를 보고 호치민 묘와 대통령궁, 일주사를 지나 서호에 있는 진국사를 거쳐 진무관,

꾸어박 성당, 정북문을 지나 급수탑을 보고 숙소로 걸어서만 다님.

 

4일 차 : 밧짱 도자기 마을을 시내버스로 오전에 다녀오고 오후에는 걸어서 한국 문화원과

하노이 역을 지나 다시 호안끼엠 호수로 와 여학생들과 사진도 찍어주며 놀다가 저녁에는

구 시가지를 돌아다님. 

 

5일 차 : 오전에 구 시가지를 어슬렁 거리며 시내구경을 하다 시내버스를 타고 노이바이 공항으로

가서 시엠립으로 미리 국내에서 비행기 표 예매시 30.000원 만 추가한  Add on으로 이동하였다.

 

 

6일 차 :  먼저 매표소에서 3일 입장권을 끊고 반티아이 스레이,반티아이 쌈레, 쁘레아 룹,

동 메본, 따솜, 니악 뽀얀, 프레아 칸, 톰마논, 차우싸이 떼보다를 보고 승리의 문을 통하여

숙소로 돌아옴.

주로 앙코를 톰 북쪽과 동쪽에 위치한 유적을 툭툭을 타고 돌아보았다.

 

7일 차 : 다시 툭툭을 타고 롤루스 그룹부터 시작하여 롤레이, 프레아 코, 바콩를 보고

쁘라삿 끄라반, 쓰라 스랑, 반티아이 끄데이, 따프롬, 따께오를 보고

앙코르 왓을 3시간 동안 돌아 보았다.

주로 앙코르 톰 서쪽의 유적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앙코르 왓을 중점적으로 돌아보았다.    

8일 차 : 자전거를 하루에 1불에 빌려 앙코르 톰 내의 유적인 바이욘 사원을 지나쳐

먼저 바푸온을 보고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왕 테라스, 쁘라삿 수오르 쁘랏과 끌레앙을 보고

삐메아나까스와 왕실 연못에서 쉬다가 앙코르 톰 북문을 통하여 외곽으로 나갔다.

그 외곽 밀림 속에  흩어져 있는 유적중 프레아 칸을 거쳐 니악 뽀얀, 따솜, 동 메본,
쁘레아 룹, 쓰라 스랑을 돌아 따프롬, 폐허가 된 물길인 수로를 거쳐 따께오,
톰마논을 거쳐 승리의 문으로 들어와 바이욘에서 많은시간을 보냈다.
1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밀림 속을 돌아 다녔다.

 

1불이 주는 100만불의 감동....

평생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밀림속으로의 자전거 여행.  

너무 늦게 시내로 들어오는 바람에 불빛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밀림에서 가로등이 보이는

문명세계로 무사히 귀환 하였다.

시간별로 정리하여 사진과 함께 자세히 써 보련다.

 

9일 차 : 하루를 시엠립 시내를 걸어서 다녔다.

다음날 열리는 워터 페스티벌 준비 과정도 지켜보며 시엠립 강변에서 고등학생들을 만나

 

사진도 찍어주고 이 메일도 주고 받고  하루를 강가에서 시원하게 빈둥거리며 쉬었다 

10일 차 : 오전에 왓보 사원을 다녀오고 12시 30분 메콩 익스프레스 버스를 타고

시엠립에서 프놈펜으로 이동하여 1박을 하며 보냈다. 

11일 차 : 아침에 다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에서 베트남 호치민시로 입국하였다.

              야간에 걸어서 벤탄 시장. 통일궁, 중앙 우체국, 성당을 구경했다. 

12일 차 : 메콩 델타 1일 투어를 다녀 오며 하루를 보냈다.  

13일 차 : 아침에 달랏으로 신 카페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오후에는 걸어서 달랏 시내 구경과

재래 시장 구경을 하였다. 

14일 차 : 아침 일찍부터 쓰언 흐엉 호수를 돌며 꽃 박람회장도 보고 달랏 역과 성당,

크레이지 하우스를 걸어서 다녀오고 오후에는 달랏 대학과 영산사를 거쳐

캠리 호수를 두 발로 걸어서 다녀왔다.

 

15일 차 : 버스로 달랏에서 나짱으로 이동하여 밤에는 시내를 어슬렁 거리며 1박을 하였다. 

16일 차 : 하루 종일 나짱 해변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저녁에 야간 슬리핑 버스를 타고 호이안으로 이동.

              나짱은 휴식일로 계획 잡고 쉬었다. 

17일 차 : 호이안으로 슬리핑 버스로 11시간 걸려 아침에 도착하여 호이안 시내와 꾸어다이 해변을

              오전에 걸어서 돌아보고 오후에는 호이안 올드 쿼터를 샅샅이 뒤지고 밤에도 또 뒤지고 다녔다. 

 

18일 차 : 오전에 훼로 버스를 타고 와서 걸어서 왕궁을 다녀오고 밤에는 시내 구경을 하며 지냈다. 

19일 차 : 왕릉 1일 버스 투어를 하고 저녁에 슬리핑 버스를 타고 12시간 만에 하노이에 도착. 

20일 차 : 하노이에 새벽에 도착하여 숙소를 정하고 오후에 하노이 산업 기술 대학을 구경했다. 

21일 차 : 1.000여년 전 베트남의 초기 수도였던 호아 로와 땀꼭 보트 투어를 1일 투어로 다녀왔다. 

22일 차 : 짱안에서 보트로 동굴 투어후 사찰을 거쳐 껭가에서 배를 타고 수상마을에 있는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고 밤 늦게 하노이로 귀환. 

23일차 : 오전에 시내 구경을 하고 초대 받은 베트남 가정을 방문하여 점심 식사를 얻어 먹고 오후를

              그들 가족과 함께 보내다가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 짐을 찾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24일 차 : 드디어 새벽에 그리운 한국으로 무사히 귀환하여 집에 도착.

 

집에 도착하여 체중을 재어보니 울 마눌님과 佳人 모두 공히 딱 3kg씩 합이 6kg 빠졌다. 

 

숙소는 주로 저렴한 10불 미만의 게스트 하우스(사실 여인숙)를 이용하였고
식사는 현지인들처럼 스트리트 레스토랑(길거리에 목욕탕 의자에 앉아
쪼그리고 앉아서 먹는)을 이용하였다. 

 

결과적으로 도전은 나이와 무관하며 언어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내일 부터 우리처럼 연식도 조금 됐고 여행 경비도 저렴하게 그리고 언어의 장벽도 뛰어 넘어

배낭만 둘러 메고 무모하게(?) 떠난 이야기를 주제별로 일기형식으로 자세히 써 내려가기로 한다.  

오늘 사용 경비 : 공항 버스비 18.000원/2명

 

글쓴이 : 佳人

 

사진도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 목표는 꿈 꾸는 자 만이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