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을 향하여

2008. 10. 13. 11:46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여행의 즐거움은 떠나기 전 준비하며 한 달, 떠난 달, 그리고 다녀와서 한 달....

이렇게 석 달의 즐거움을 준다고 했던가?

그러나 佳人에는 다섯 달의 즐거움을 준다.

다녀와 여행기를 쓰며 한 달 추가하고 그 글을 카페와 블로그에 올리며 한 달 더 추가하면 다섯 달이 맞다.

 

이번 여행은 사실 준비도 하지 않다가 우리에게는 장모님 같은 처형께서 회갑기념으로

여행을 준비한다고 하시기에 따라나섰다.

 

5박 6일 일정으로 한때 중국의 심장으로 장안으로 불렸던 西安(Xi An)과

이제는 한국인의 국민 여행지가 되어버리고 한국인들에게 점령당한 張家系(Zhang Jia Jie)

그리고 桂林山水甲天下라는 桂林(Gui Lin)이렇게 세 군데를 돌아오는 코스였다.

 

여행 중 예기치 못한 일이 터져 중간에 여행이 무위로 돌아갈 뻔도 하였고 강행군에 힘도 부쳤지만

좋은 일행을 만나 즐겁고 재미있게 여행하며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 佳人이 글을 쓸 수 있어 그래서행복하다.

 

오늘부터 佳人의 幸福 旅行을 함께 떠나 봅시다.

사실 여행이란 그냥 보고 즐기면 된다.

그러나 佳人의 경우는 여행기를 정리하고 다시 쓰면서 보고 느낀 것 외에 역사를 다시 공부하고

다시 음미하면서 깊이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학교 때 하기 싫었던 공부가 지금 다시 정리하며 기억도 되살리고 또 잘못 이해했던 부분도

바로잡고 몰랐던 내용도 다시 안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신나기도 하다.

그래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 가을에 떠났습니다.

 

 

 中國.... 알다가도 모르겠고 모르다가도 알 수 있는 나라.....

中國이 佳人을 모르는데 佳人이 어찌 中國을 알겠는가?

피장파장이 아니겠느가? 그래도 무작정 들이밀며 가 보는 거다.

 

출발부터 삐걱거린다. 원래 11월 9일로 패키지 여행으로 예약하였으나

사전 통보도 없이 출발 사흘 전 확인을 하니 취소되었단다.

이해하기 어려운 中國이라 旅行社도 난해하다.

여행이란 무조건 즐거워야 하지 않겠는가?

만약 삐걱거리면 이렇게 아래 곰처럼 되는데?????? 

 

 

 다시 날짜를 변경하여 13일로 재예약을 하고 준비하였다.

출발 하루 전 전화에 시간이 45분 지연되어 비행기가 뜬다고 한다.

中國 비행기부터 조짐이 이상하다.

정말 이렇게 아래 곰처럼 되면 어쩌지? 

 

 

 11시 30분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처형네 부부는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우선 여행사 데스크에 간단한 고지사항을 듣고 나니 우리와 함께할 여성 한 분이 이미 와 계신다.

남자도 혼자 하기 어려운 해외여행을 여자의 몸으로 한다는 것은...

정 여행을 즐기는 분이시리라.....

한편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한다.

그런데 다시 한분이 오셨다. 이분도 여성이다.

미국교포분으로 연세도 우리보다 많으신 분이다.

 

 이렇게 6명이 한 팀으로 5박 6일을 함께 하는 여행이다.

짐을 부치고 모든 수속을 마친 후 탑승대기실로 들어갔다.

 

중국여행은 비자가 필요하다.

일반 단체관광의 경우 저렴한 단체 비자를 받는데 여행사별로 한 장에 모두 기록되어 한 사람이 보관을 한다.

그래서 佳人이 보관하게 되었다.

미국 교포분은 따로 비자를 받아야 하기에 나머지의 4분은 중국에서 무사히 귀국하기 위해서는

佳人의 눈치를 봐야 되지 않겠는가?

비자 발급비용이 30.000원이란다.

자~~ 이제 출발이다....

흐르는 노래처럼 바람에 날려서.....

제발 여행이 아래 뒤집힌 곰처럼 이렇게 재미있고 편하게 다녀와야 하는데....

 

 

 

 

글쓴이 : 佳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