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t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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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티아(Mestia)의 마지막 이야기
제법 넓은 초지가 보이고 풀을 뜯는 소가 보입니다. 울타리를 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주인이 있는 목초지인 듯하네요. 해외 여행 중 이른 아침에 이런 곳에 올라 내려다보는 모습이 어떻습니까? 이번 여행에서 카즈베기와 이곳 메스티아(Mestia)에서만 각각 5박씩 하며 제법 오래 머물렀네요. 크게 구경거리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경치가 뛰어난 곳에서 쉬었다 가려고 그랬습니다. 오늘이 이곳 메스티아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메스티아를 떠나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는 쿠타이시(Kutaisi)로 갈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는 그냥 편히 쉬는 날로 정했습니다. 2019년 5월 19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쉰다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통해 내다보니 건너편 산 위에 십자가가 자꾸 올라오라고..
2020.03.26 -
조지아의 오지 메스티아
전혀 균형미는 없는 듯한 청동 작품이 시내 중심지인 세티 광장(Seti Square)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렇게 보였던 것은 제가 예술적인 안목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지요? 말을 탄 듯한 형상의 여인상입니다. 이 청동상이 타마르(Tamar) 여왕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타마르 여왕은 그녀가 통치했던 1184년~1213년 사이의 시기를 조지아 인들은 "조지아의 황금기"라고 부른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조지아 여행을 하다 보면 쉽게 흔적을 만날 수 있더라고요. 이곳 오지 같은 곳에 동상을 세운 이유는 그녀가 말을 타고 험준한 산을 넘어 이곳에 왔다가 간 기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9년 5월 17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메스티아에서 2박이 지나 3일째가 되었네요. 오늘은 모처럼 아침 산책을 하기로..
2020.03.18 -
바투미에서 메스티아(Mestia)로 가는 길
바투미는 1박만 하고 넘어갑니다. 바투미에서 흑해 해변과 시내 광장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다른 분에게는 이런 곳이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여행이란 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다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찾아갈 곳은 메스티아(Mestia)라는 곳입니다. 지도를 통해 메스티아를 찾아보면 조지아 영토의 최북단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2019년 5월 15일 수요일의 이야기입니다. 메스티아로 찾아가는 방법은 바로 가는 차가 없다고 하기에 일단 주그디디(Zugdidi)라는 곳으로 간 후 그곳에서 메스티아행 마슈룻카로 갈아탄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루 한 번 바로 가는 마슈룻카가 있는데 이곳 마슈룻카 정류장에서 출발하지 않고 부근의 성당 앞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나중에야 ..
202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