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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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음후 열전 3 - 첫 전투에서 대승을 거둡니다.
유방은 넉넉한 가슴으로 전열을 정비하고 한신을 좌승상으로 진급시켰습니다. 그리고 처음 한나라에 항복했다가 초나라로 넘어간 나라를 하나씩 먹어 들어가는 계획을 세우고 선봉에 한신을 보냅니다. 조나라에 이르자 조나라 왕과 성안군 진여는 20만 명의 군사를 모아 정형 어귀에 집결시키자. 광무군 이좌거가 성안군에게 말합니다. "천리를 달려온 군사들은 배불리 먹기 어렵고 지쳐있습니다. 제게 3만의 기병을 주시면 배후를 쳐 보급로를 끊어버리겠습니다. 그러면 열흘도 못 가 한신의 목을 바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그들에게 생포가 될 것입니다."하며 간청을 했지만 유학자인 성안군은 의로운 군사는 속임수를 쓰지 않는다고 거절을 합니다. 공격을 받는 입장에서 무슨 의로움을 찾습니까? 사실 이좌거의 말을 따라..
2011.09.14 -
회음후 열전 1 - 한신 겨우 목숨을 건지다.
회음후란 진나라와 한나라 교체기에 항우, 유방과 더불어 천하를 3등분 할 정도로 이름을 크게 떨친 한신(韓信)을 말합입니다. 장량과 소화와 더불어 한나라가 천하를 다시 통일하는데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오늘부터 한신 이야기나 해 보렵니다. 우리가 지금도 많이 사용하는 배수진, 토사구팽, 다다익선, 필부지용이라는 고사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저잣거리 시정잡배의 가랑이 밑으로도 기어간다"라는 뜻인 과하지욕(袴下之辱)과 같은 고사와 관련이 있는 말을 남긴 풍운아입니다. 이런 말을 많이 만들었다 함은 그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음 사람이라 회음후(淮陰侯)라고 하며 평민으로 지낼 때 행실이 좋지 못해 추천해 주는 사람도 없고 장사도 할 줄 몰라 늘 남의 집에 얹혀살며 얻어먹고 살..
201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