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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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의 가을풍경
양재천은 과천 관악산에서 시작해 서초구와 강남구로 이어지며 한강으로 흘러가는 작은 개천입니다. 전체 길이가 18.5km 정도밖에 되지 않은 길지 않은 개천입니다. 비록 작은 개천이지만, 1970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수로 개선 작업을 하며 천변의 조경작업을 동시에 시작해 지금은 숲이 우거지고 주민들의 멋진 산책길을 제공하지요. 이곳 개선 작업을 많은 지자체가 견학하고 난 후 지금은 전국 하천이 대부분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쉼터와 산책길 조성을 함으로 주민의 친근한 천변이 되었다지요. 이곳 양재천 둑길에는 매년 떨어지는 은행잎 등을 한동안 쓸지 않고 그냥 두어 낙엽의 거리를 만들어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낙엽길을 걸어볼 수 있도록 한답니다. 멀지 않은 곳에 이런 길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
2021.11.15 -
겨울 한강의 어느날
며칠 전 지인과 함께 남한강과 북한강 그리고 경안천이 만나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얼음이 얼지 않았지만, 이제 추운 겨울이 머지않아 찾아오겠지요. 올해는 정말 많은 일이 나라 안에 있었습니다. 혼란스럽고 걱정스럽기까지 한 일이었죠. 비 온 후에 땅이 굳..
2016.12.24 -
恨 많은 漢이여~
오늘은 석문잔도에서 본 것들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이야기가 무척 지루합니다. 석문잔도 풍경구는 사실, 그냥 다리 같은 잔도만 보면 되는 곳입니다. 佳人의 이야기가 지루하시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오늘은 그냥 패스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글자를 한마디로 말하면 漢이라는 글자일 겁니다. 한자(漢字), 한문(漢文), 한족(漢族) 등 중국과 관련된 수많은 단어에는 한(漢)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데 그 기원은 한 고조 유방(劉邦)이 세운 한(漢)나라에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어요? 게다가 한나라는 바로 여기 漢中에서 시작했다고 한나라가 되었지 싶습니다. 중국인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는 글자가 漢이라는 글자일 겁니다. 그런데 그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오늘 우리가 두리번거리고 구경하는 漢中에서 시작했다고..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