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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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바에서 탈출해 하이퐁 그리고 귀국
멋진 용선이 호수를 가르며 우리의 출국을 환송하기 위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네요. 깟바 시내 북쪽에 있는 호수 위에서는 아마도 음력설인 뗏을 기념해 마을 대항 용선 경기가 있나 봅니다. 아침 산책하러 나가 보니 호수 위를 용선 두 척이 리더의 구령에 맞추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이곳 깟바를 출발해 하이퐁으로 간 후 그곳에서 깟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날인데 정확히 비행기가 자정 무렵에 출발하니 내일 새벽 2월 5일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셈이네요 2019년 2월 4일 월요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일이 음력설인 뗏이기에 오늘 오전까지만, 하이퐁으로 나갈 버스와 배가 운행한다고 하기에 이른 아침 숙소 앞 버스 출발장소에서 깟바를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인 오후 1시 표를 120.00..
2020.04.04 -
저녁노을 곱게 물드는 깟바섬
베트남 여행을 하며 이런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본다는 일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은 지형적으로 동쪽에만 바다가 있기에 육지에서는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저녁노을은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잖아요. 역시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다로 나와야만 볼 수 있다는 말이네요. 게다가 맑은 날이어야 한다는 필요조건도 있어야 하고요. 우리가 베트남에서 베트남 사람도 보기 어렵다는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여기는 깟바섬의 저녁이었습니다. 비치 산책을 마치고 다시 깟바 중심지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약속했던 누구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 내일 우리가 하고자 했던 하롱베이 보트 투어를 예약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숙소에서도, 시내 여행사에서도 아무 곳에서나 보..
2020.03.21 -
깟바(Cat Ba:葛婆) 가는 길
평화롭고 조용한 어촌의 풍경입니다. 저녁이 오고 불을 밝히는 시각이 되자 포구에 정박한 고깃배도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베트남 제1의 항구도시이며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퐁(海防:Haiphong) 바로 앞에 있는 깟바섬의 풍경입니다. 깟바 숙소의 방 안에서 사진 한 장을 남겨보았습니다. 숙소가 깟바섬 란하 베이(Lan Ha Bay)를 바라보고 가운데에 있어 방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멋지더라고요. 오전 중 시내를 다니다 이제 깟바 군도(갈파군도:葛婆群島)로 가야 합니다. 깟바로 가는 버스 편은 이미 하노이에 도착했던 이튿날 일찍 예매해 두었습니다. 깟바 익스프레스였는데 우리가 머무는 숙소로 오후 2시에 픽업 온다고 하니... 베트남은 이렇게 픽업 시스템이 잘 되어 있더군요. 하노이 구시가지는 ..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