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프트바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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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도시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를 빼고 나면 안 되는 곳이라지요? 이곳에서 태어났기에 생가가 아직 남아있고 괴테가 세례 받고 그의 가문이 대대로 다녔다는 교회가 있고요. 물론, 그의 이름을 딴 괴테 광장이 있고 괴테의 동상도 있다고 합니다. 하우프트바헤 뒤로 괴테 광장(Goetheplatz)이 있습니다. 명성과 비교해 주변 환경이 약간 썰렁합니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광장인데 약간 후미진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문학가인 괴테의 동상(Goethe-Denkmal)이 있는 광장입니다. 번화한 곳이 아닌 이런 뒷전으로 밀려난 듯한 모습을 보면 괴테가 섭섭해하겠습니다. 동상 아래 기단에는 그의 작품에 등장했던 모습을 청동판에 새겨 놓은 듯합니다. 성 카타리넨 교회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
2021.05.26 -
하우프트바헤(Hauptwache) 거리 주변 풍경
길 가운데 청동 조각상이 보입니다. 기괴한 모습이나 자세히 보니 아래 쓰러진 사람의 머리가 보이고 그 머리 위에 올라탄 사람의 형상으로 이 조각상은 리하르트 헤스(Richard Heß)의 1983년 작품으로 다윗과 골리앗(David und Goliath)이라고 합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은 추상적으로 표현했기에 갸우뚱했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그 의미를 알 듯하네요. 그러니 큰 얼굴의 골리앗이 체격도 작은 다윗의 돌팔매를 맞고 쓰러진 모습으로 만든 것이네요. 우리가 흔히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는 말의 유럽판이 아닐까요? 시내 중심가에 하우프트바헤(Hauptwache)라는 곳이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쇼핑의 명소로 늘 많은 사람이 모이기에 혼잡하기도 하고요. 이 거리에는..
2021.05.24 -
독일의 경제 수도라는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 오면 누구나 들리고 또 사진을 찍는 곳이 바로 뢰머 광장의 뢰머라고 부르는 위의 사진 속의 건물이지요. 늘 저 건물에는 세 개의 깃발이 걸려있습니다. 왼쪽은 유럽 연합기, 가운데는 독일 국기 그리고 오른쪽에는 이 도시가 속한 헤센 주기입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두고 저녁에 아들을 만나기 전에 시간이 있기에 잠시 산책을 겸해 뢰머 광장까지 돌아보고 왔습니다. 특별히 저녁까지 할 일도 별로 없고요. 그런데 한 바퀴 잠시 획 돌아보니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모습은 거의 다 본 듯하더라고요. 그만큼 구경거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오늘은 잠시 돌아보며 보았던 사진 위주로 구경하며 보겠습니다. 어차피 내일 다시 자세히 돌아봐야 하니까요. 오늘의 일정은 중앙역 광장 앞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해..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