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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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소도시 하멜른(Hameln)
하멜른(Hameln)이라는 곳은 니더작센주의 독특한 모습의 주택을 볼 수 있습니다. 반 목조가옥이 독일 전통식이지만, 이 지방은 다른 곳과는 달리 독특한 모습의 가옥 형태를 볼 수 있는데 바로 벽면에 보면 대들보 위로 나무에 예쁜 장식을 했다는 점이지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듯이 이런 예쁜 장식으로 한 모습의 집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장식 중 동물의 모습도 보이고 일정한 패턴으로 그린 문양이나 식물의 형태를 연속적으로 이어 문양을 만든 당초문이지요. 당초문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 그리스를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문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유물에서도 이런 문양을 장식한 유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며 특히 무슬림은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금하기에 가장 널리 당초 문양이 발달한 곳이라..
2020.12.16 -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도시 하멜른
중세시절의 모습을 한 하멜른 구시가지 건물입니다. 이곳은 주민도 많지 않고 우리가 찾았던 시기는 비수기인지 여행자도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소도시를 걸어 다니며 볼 수 있는 게 독일 여행의 정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멜른 중앙역에 내려 광장에 들어서니 광장 한가운데 보이는 조형물은 역시 쥐였습니다. 하멜른은 바로 쥐가 주인공인 피리 부는 사나이의 마을이기 때문이겠지요. 쥐는 인간이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동물이지요? 특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을 옮겼던 존재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전염되었기에 유럽인들에게는 더욱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동물이 쥐가 아니겠어요? 그러나 유난스럽게 쥐에 집착하며 쥐가 도시를 대표하는 곳은 세상에서 이곳 하멜른이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
2020.12.11 -
함부르크를 떠나 하노버(Hannover)를 거쳐 하멜른(Hameln)으로
행인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가운데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위로 나팔을 부는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함부르크를 떠나 위의 청동 조각상이 있는 마을 하멜른을 찾아갑니다. 하멜른으로 찾아가기 위해 함부르크(Hamburg)를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오늘은 먼저 하노버로 갑니다. 일요일이기에 랜더 티켓 사용 시각이 평일처럼 오전 9시가 아니라 0시부터라 제한이 거의 없어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하노버로 바로 가지 않고 브레멘(Bremen)으로 가는 기차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내려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랜더 티켓이라도 함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하노버로 ..
2020.12.09 -
독일 여행 출발에 앞서서
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늘 이런 비행기 모습만 보아도 가슴이 콩닥거리지요. 국내 여행이야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기에 감흥이 덜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여행이란 쉽게 떠날 수 없기에 더 그런 느낌이 들지 싶습니다. 이번 여행은 늘 유럽 행 비행기를 타면 자주 도착하는 곳이지만, 쉽게 돌아보지 못하고 경유만 했던 곳, 독일입니다. 오늘부터 당분간 목, 금요일 주 2회, 독일을 다녀온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올리려고 합니다. 독일은 개인적으로 사실, 여러 번 들린 곳이지만, 대부분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주로 공항만 들렀다가 떠난 곳입니다. 한 번은 동유럽을 가는데 베를린을 구경하고 아우크스부르크와 뤼데스하임을 들렀던 적은 있었지만, 이는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며 너무 먼 거리기에 중간에 잠시 쉬었다..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