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청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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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두로 대령할까요?
위에 보이는 사진이 카이펑 개봉부에 전시한 포청천의 모습으로 실제 모습과 얼마나 닮았는지 알 수 없지만, 드라마를 통하여 우리에게 무척 친근한 사람이지요.우리가 알고 있는 포청천은 실재 인물로 북송의 사람이라 하네요. 송나라 제 3대 황제인 진종(眞宗)인 조항(趙恆)이 남긴 계론백관(戒論百官)이라는 글로아마도 모든 신하가 해야 할 덕목을 말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깨끗한 마음을 가져라,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하라 등등...어디나 어느 시대나 이런 종류의 복무 방침은 있지 않겠어요?집에도 가훈이 있고 회사에는 사훈이 있고 학교에도 교훈이 있는데... 모두 잘하고 있었다면 쓸데없는 말이겠지만, 그 시대도 그저 그런 시대였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수..
2012.07.06 -
개봉부 안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작두를 대령하라는 포청천의 불호령이 들리는 듯한 곳인 이곳이 개봉부입니다. 옛 모습은 모두 누런 황하가 삼켜버린 카이펑.. 지금 만든 개봉부라는 곳은 그야말로 재연해 놓은 어설프기 짝이 없는 민속촌과도 같은 곳으로 이곳 개봉부는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 찾아온다면 실망 그 자체입니다. 재연해 놓으려면 그럴듯하게라도 만들지 도대체 어설프기에 보는 사람이 안타깝습니다. 입구에 서서 바라보았지만, 포청천이 보이지 않습니다. 문표의 그림에는 포청천이 문 옆에 나와 있는데... 아직 근무 중인가요? 오늘 작두 쓸 일이 많은가요? 바쁘다는 핑계로 나오지 않는다면 나중에 포청천이 우리 집에 와도 문 열어주지 않을 겁니다. 일단 개봉부 입구에 있는 부문의 누각 위로 올라갑니다. 원래 귀한 손님을 영접할 때 개봉부 앞까지..
2012.07.05 -
정저우(郑州 : 정주)에서 카이펑(開封 : 개봉)으로
11월 5일 여행 26일째 하남성 박물관을 보고 난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챙겨 카이펑(開封 : 개봉)으로 갑니다. 정저우라는 도시는 우리 부부에게는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매력적인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 때문에 정신이 없어 혼잡하다는 느낌이 앞섰나 봅니다. 정주(郑州 )라는 도시는 아무리 정주라 해도 정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도 카이펑으로 가는 길은 비가 제법 내립니다. 지금의 계절이 가을로 치닫고 있어 얼마 지나지 않으면 겨울이 다가올 겁니다. 거리의 가로수도 제법 가을 냄새가 납니다. 이 지방도 국화가 가을을 알려주는 꽃인가 봅니다. 카이펑에는 온 도시를 국화로 장식했습니다. 그 이유는 국화가 카이펑의 市花이기 때문만 아니라 카이펑은 아주 오래전부터 국화를 심었던 곳으..
201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