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궁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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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라 궁전과 골목길 투어
위의 사진에 보이는 꼬깔콘 모양의 굴뚝이 두 개 보이는 건물은 신트라 궁전입니다. 산 위에 페냐 궁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여름 궁전으로 사용된 곳이라 합니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신트라를 영광스러운 에덴의 동산이라고 했다니 뭔가 터가 좋은 곳인가 봅니다. 위치는 기차역 위에 헤푸블리카 광장이 있고 광장 앞에 왕궁이 있습니다. 왕궁 외부의 모습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네요. 페냐 궁을 나와 정문 앞에 서면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434번 버스 하나뿐입니다. 신트라 통합권 티켓을 소지한 사람은 그냥 횟수 제한 없이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이 버스는 시내 기차역 부근을 출발해 신트라 궁전을 거쳐 먼저 무어 성에 정차합니다. 그다음 무어 성에서 다시 이 버스를 타면 여기 페냐 궁으..
2015.04.28 -
페냐 궁은 안갯속에 묻혀
입구에서 페냐 궁까지 순환버스는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하지만, 멀지 않아 그냥 걸어가면 됩니다. 그 이유는 오르내리며 보는 정원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편해지고자 걸어서 오르내린다면 그 좋은 풍광을 안타깝게도 놓치고 마는 우를 범합니다. 때로는 미련하게 움직이는 것도 좋을 때가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편한 것만 추구하며 사는 것보다 때로는 우직하게 살아가는 것도 좋지 싶네요. 위의 사진은 접견실입니다. 접견실은 소박하게 꾸몄습니다. 이번의 사진은 볼룸입니다. 무도회를 위한 방으로 보입니다. 천장에 걸린 샹들리에부터 바닥의 양탄자와 집기들이 범상치 않습니다. 이런 방은 방의 용도에 걸맞게 왈츠라도 들려줘야 하지 않겠어요? 선남선녀가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도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그런 곳..
2015.04.24 -
아기자기한 페냐 궁의 방
페냐 궁은 다른 궁전에 비하여 화려하다거나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물론, 산 위에 좁은 바위 위에 수도원을 개조해 짓다 보니 화려하지도 크지도 않습니다. 또한, 궁전의 건축 목적이 나라를 다스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더운 여름철 휴양을 위해 잠시 기거하기 위해 짓다 보니 크기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지 싶네요. 오늘도 어제에 이어 궁전 내부의 못다 본 모습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샤워기로 보입니다. 지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보이지만, 당시는 냉온수가 나오는 최첨단의 시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렇게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방을 만나게 되네요. 이 궁전의 주인은 처음에는 페르난두 2세였고 그 후 엘다 백작 부인의 소유였다네요. 그다음은 카를로스 1세 왕과 아멜라 여왕의 공동소유였다가 1900..
2015.04.23 -
수도원에서 시작한 페냐 궁전 내부 모습
위에 보이는 천장의 문양은 아마도 이 성의 주인집 문장이 아닐까요? 가문을 상징하는 뭐 그런 것 있잖아요. 내부도 알록달록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늘 이 주변에 안개가 많이 끼는 곳이라 이런 화려한 색으로 장식했을까요? 이 성은 바위산 위에 만들었나 봅니다. 궁전 내부에 위의 사진처럼 바위가 그대로 보입니다. 그런데... 바위 사이로 열쇠가 보입니다. 행운의 열쇠는 아닐 것이고 아마도 궁전으로 들어가는 출입문 열쇠가 아닐까요? 페냐 성은 워낙 성의 모습이 특이하기에 지금까지 보아온 유럽의 성과는 많이 다릅니다. 16세기에 수도원 건물로 처음 건립되며 여러 양식의 형태가 혼합된 모습이라 합니다. 한쪽은 경사가 완만한 곳이지만, 그 뒤로는 경사가 급한 낭떠러지입니다. 성의 기본을 충실히 지킨 듯하지만, 수도원..
201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