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비센스(3)
-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가우디의 다른 건물들...
카사 비센스를 구경하고 걸어서 카탈루냐 광장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비는 계속 추적 거리고 내립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은 해가 반짝 난 날의 카사 바트요입니다. 이 얼마나 화려한 모습입니까? 마치 멋진 수채화 한 폭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지 않습니까? 개뼈다귀 같은 소리라고요? 정말 위의 사진을 보니 뼈다귀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매일 이렇게 해만 비치면 좋겠지만, 세상살이가 어디 그런가요? 비가 오는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잖아요. 비 그친 후에야 아름다운 무지개는 피어오른다고 하잖아요. 매일 맑은 날만 계속된다면 세상은 사막이 이미 되었을 겁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날이 좋으면 날이 좋은 대로 그렇게 여행 중입니다. 풍차는 맑은 날이 그립지 않습니다. 태양도 반갑지 않습니다. 풍차는 늘 바람이 ..
2014.12.27 -
카사 비센스(Casa Vicens)
구엘 공원을 보고 이번에는 카사 비센스로 갑니다. 카사 비센스는 가우디가 건축가로서 처음으로 지은 건축물이라 하더군요. 그러니 그의 탄생을 알리는 그런 역할을 한 건축물이라는 말이겠네요. 바르셀로나는 이렇게 가우디가 슈퍼 갑입니다. 카사 비센스는 구엘 공원에서 천천히 걸어가도 가깝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대도시가 분명하지만, 구경거리 대부분은 그냥 천천히 걸어가면 30분 정도 안에 모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시듯 사그라다 파밀리아, 산파우 병원 그리고 카사 밀라는 며칠 전 숙소에서부터 모두 걸어서 구경했습니다. 오늘은 숙소에서 구엘 공원까지는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도착했지만, 그 이후의 일정은 밤에 숙소에 들어갈 때까지 모두 걸어 다니며 구경했습니다. 걸어야만..
2014.12.26 -
구엘 공원을 떠나며...
이제 경사길을 다 내려왔습니다. 그러니 그가 그렸던 고급 주택은 이렇게 비탈에 만들려고 했나 봅니다. 모두 60여 채를 계획했지만, 결과적으로 참패라고 봐야겠죠. 가우디의 명성에 먹칠한 결과라고 봐도 되겠지요? 경사로를 모두 내려오면 이곳에 집 한 채가 보입니다. 지금은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건물인데 바로 가우디가 분양받은 집이라네요. 자기가 공사하고 분양하며 스스로 분양받았다니... 셀프 분양인가요? 쑥스럽기 그지없는 일이 아닌가요? 이곳에 들어가려면 공원 입장권만으로는 들어갈 수 없고 따로 여기서 표를 또 사야 한답니다. 그냥 외양만 보고 통과합니다. 이제 건물 모습만 보아도 가우디의 작품인지 금세 알겠어요. 이제 눈에 익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직접 이곳에 가시지 않아도 알 수 ..
201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