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대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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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대관식이 열렸던 아헨 대성당(Aachener Dom)
도시 규모와는 달리 엄청나게 큰 성당 건물이 보입니다. 유럽의 어느 도시나 대성당 건물은 경쟁적으로 크게 짓기는 하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 성당이 아헨 대성당(Aachener Dom)입니다. 이 도시에서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곳이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작은 도시에 왜 이렇게 큰 성당이 필요하지? 이런 생각을 했지만, 성당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긍이 가는 곳이네요. 성당은 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외부에서 보면 평범한 고딕식 뾰쪽한 첨탑과 둥근 돔 형태의 지붕이 각각 있어 여러 양식의 건축 방법이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요. 그러나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외부의 평범함과는 달리 무척 화려합니다. 주교의 모자라고 불리는 천장의 모습이 이채롭지요. 8세..
2021.03.05 -
온천의 도시 아헨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라고 하는 곳은 분수라기보다는 온천수가 나오 는 분출 공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이 테라스 앞으로는 여러 개의 분수와 같이 온천물이 나오는 분출 공이 있기는 하지만요. 유황 냄새가 제법 많이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테라스 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둥 사이로 작은 분출 공이 보이시지요? 이곳은 이렇게 온천물이 때와 ㅈㅇ소를 가리지 않고 솟아오르는 곳이네요. 그래서 엘리자베스 분수라고 부르나 봅니다. 온천이 있고 카지노가 있는 국경도시... 정말 제대로 돈을 사용할 곳을 갖추고 국경에 자리하고 있어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했네요. 온천은 아헨의 축복입니다. 이런 자연의 축복이 아헨을 아헨 답게 발전시켰나 봅니다. 예전에는 ..
2021.03.03 -
브레멘을 떠나 뮌스터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넵튠 분수입니다. 넵튠은 그리스에서 바다의 신이라는 포세이돈이 로마에서는 넵튠이 되었지요? 그런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네요. 지금까지 유럽 여행을 하며 많은 넵튠 분수를 보았지만,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분수였지요. 여기는 삼지창을 들었으니 넵튠이라고 알겠네요. 그 아래 나팔을 부는 인물은 아들 트리톤일 테고... 여기도 인어의 꼬리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있어 많은 사람이 만진다고 하네요. 두 마리의 말이 보이는데 하나는 고요의 바다를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격정의 바다라는 의미로 늘 두 개씩 만들어 놓지요. 안녕! 돼지와 목동! 그리고 브레멘~~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야 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런 청동 조각이 있네요. 유난히 조각상..
2021.02.08 -
하노버(Hannover)에서 브레멘(Bremen)으로
그림자뿐인 동물 형상입니다. 아래부터 순서대로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입니다. 아마도 그림자만 보고도 여러분은 이 동물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동물의 모습이지요. 물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돼지는 브레멘(Bremen)에서 만났지만, 음악대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 중 하나인 돼지를 브레멘 음악대에서 등장시키지 않았기에 여기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 두 개의 도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하루에 두 도시를 돌아본 후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짐을 찾아 브레멘까지 이동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하노버에서 내려 숙소에서 짐을 찾아 다시 중앙역으로 와 저녁해질 무렵 브레멘 음악대가 있는 브레멘으로 갑니다. ..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