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띠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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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를 떠나 호도협으로
이곳 샹그릴라의 해발고도는 3.200m 내외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이 고산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고도라지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고 또 같은 사람이라고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게 고산증이라네요. 저번 여행에서 佳人은 무척 고통스러워 하루 만에 다시 리장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기에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올 수 있고 젊은 사람에게도 올 수 있기에 개인차가 심한 증상이라고 하네요. 성별, 나이, 건강상태 어느 것도 영향을 주지 않고 순전히 개인차라고 할 수 있다네요. 이번에는 오히려 저번과는 반대로 집사람이 힘들어하고 佳人은 별로 느끼는 증상이 없습니다. 내 마음의 해와 달이라는 이렇게 아름다운 샹그릴라에서도 아픈 일이 생깁니다. 이번 여행에 함께 하신 처형께서 그만 위염이 재발하신 모양..
2017.01.04 -
2016 윈난성 여행 들어가기
매년 10월경이면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지 벌써 10여 년이 되었습니다. 2016년도 10월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예년과는 달리 동행이 있었고 그 동행은 처가 쪽 식구들이었습니다. 오늘부터 그동안 써오고 있는 이탈리아 여행기를 잠시 중단하고 윈난 성에 다녀온 여행 이야기를 하렵니다. 여행지 : 중국 윈난 성 쿤밍-웬모-따리-샹그릴라-호도협-리장-싱이-푸저헤이-쿤밍. 여행 기간 : 2016년 10월 25일~11월 14일까지 3주간 21일. 여행 동반자 : 우리 부부와 처형 그리고 처남댁 모두 네 명. 항공편 : 중국 남방항공 베이징 경유 쿤밍 왕복. 평균 연령 : 65세. 우리 부부의 경우 매년 배낭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함께 떠나실 두 분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
2016.11.28 -
혼자 마니차를 돌려본다.
지금은 그 소리 멈춘 지 60여 년. 그 종소리와 함께 사라진 아름다웠던 나날 들. 지금은 모두 어둠 속에 지내지만. 언젠가 그 종소리가 이곳 하늘에 울려 퍼질 때 다시 기지개를 켜고 세상으로 멀리멀리 퍼져라~ 언젠가는 샹그릴라에 부는 바람이 안개를 모두 걷어가리라. 아무도 없는 마니차를 혼자 돌려봅니다. 비록 마니차가 크지만 혼자 힘으로도 조금씩 돌아갑니다. 오늘의 마니차는 佳人으로부터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佳人 혼자 마니차와 씨름하는 것을 보더니 함께 힘을 보탭니다. 이제 동녘의 아침해가 이곳 샹그릴라 시내를 비추기 위해 산 위로 솟아오릅니다. 대불사에서 내려다보는 샹그릴라는 마치 佳人이 벌거벗은 느낌입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봅니다. 따스한 온기를 몸..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