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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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상촌에서 있었던 일
이름 하여 당시는 탁현 누상촌이었던 게 지금은 보정시 탁주(涿州 : 줘저우)라는 마을에 삼의궁(三義宮)이라고 있답니다.누상촌이라는 말은 유비가 살았던 집에 아주 커다란 뽕나무가 자랐기에 마을 이름이 그 뽕나무를 따서 뽕나무 상(桑)을 넣어 누상촌(樓桑村)이라 불렀다네요.원래 뽕나무는 그렇게 크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지요.워낙 이상하게 크게 자랐기에 그 동네를 누상촌이라 불렀다 합니다.아마도 유비는 뽕나무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나 봅니다. 그렇다면 유비는 나무의 성질이기 때문에 늘 불을 조심해야 하는데 이를 소홀하게 여기고 마지막 전투였던 오나라 정벌에 나섰다가 효정산에 진을 치며 70만이나 되는 군사를 더위를 피한다고 700여 리에 이르게 모두 숲 속에 주둔케 했다가 육손의 화공에 그만 홀랑 털어먹고 간신..
2013.01.07 -
도원결의(桃園結義)
우선 도원결의하는 모습부터 보며 이야기를 시작하려 합니다.도원결의는 삼국지 이야기 중에 가장 유명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장 서방 집의 뒤뜰은 복숭아나무가 무척 많았나 봅니다.복숭아 꿏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봄날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장비네 집 뒤뜰에서 만나 의형제의 결의를 하며 태어난 날은 서로 다르지만, 한 날 한시에 같이 죽기를 맹세한다는 약속이 주요 결의내용이었을 겁니다.위로는 한실을 재건하고 아래로 민초를 보살핀다는 말도 했겠지만...그런데 당시 세 사람의 처지에서는 전혀 어울리는 말은 아니었지요. 위의 사진을 보면 뒤에 그린 그림에 정말 복숭아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가만히 보니 세 사람 뒤의 그림에 물동이를 든 아낙이 미소 짓는 모습이 보입니다.아마도 유비의 모친을 그린 그림인 듯..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