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라반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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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의 문(Land Gate)을 지나 자다르 올드타운으로
아주 멋진 문이 보입니다. 이 문은 육지의 문(Land Gate)이라고 부른다는데 자다르에 있는 문으로 베네치아의 흔적인 날개 달리 사자상이 보이지요. 올드타운으로 들어갈 때의 주 출입문이라고 합니다. 자다르에서는 이 문으로 들어가 구시가지를 지나며 많은 유적을 구경하며 북쪽 해변이 있는 끝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마 여행자 대부분이 이 루트를 따라 자다르 올드타운으로 들어가지 싶습니다. 구경거리가 많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기 전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벽 바로 바깥에 만든 좁은 산책로를 따라가면 해안 길로 이어지고 여행자가 제일 많이 찾는 바다 오르간(Morske Orgulje)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숙소를 올드타운이 아닌 우리처럼 바깥에 정했다면 들어갈 때와 나올 때 ..
2019.10.01 -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우리나라 사람은 크로아티아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발음조차 쉽지 않은 두브로브니크를 거닐다 보면 1분마다 마주치는 동양인은 한국인일지 모릅니다. 크로아티아는 요즈음 한국인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중 오늘부터 구경할 두브로브니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더불어 크로아티아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풍경만으로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중세의 모습과 임산 배수의 뛰어난 풍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아드리아해는 어떻습니까?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는 않습니까?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영국 출신의 계관시인 존..
2019.08.13 -
다시 자그레브로
이번 발칸반도 여행의 시작을 자그레브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곳을 떠나 이스트라 반도로 간 다음 아드리아해를 따라 북으로 올라간 후 시계방향으로 돌아 다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돌아갑니다. 이스트라 반도의 여러 도시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더라고요. 류블랴나의 숙소를 이곳의 상징인 용 다리 바로 옆에 정했기에 다시 용을 바라보며 떠납니다. 다리 뒤로 류블랴나 성이 보이고... 성으로 오르는 푸니쿨라 레일도 보이네요. 2018년 5월 7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날씨는 아주 맑고 좋습니다. 위의 건물은 류블랴나 기차역으로 버스 터미널이 기차역 앞의 광장입니다. 이제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를 떠나 이웃 나라인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갑니다. 버스 요금은 11유로/1인입니다. 버스 출발 시각이 남..
2019.06.20 -
통일 이탈리아 광장(Piazza Unità d'Italia)
지형적으로 보면 트리에스테가 이탈리아 영토라는 게 이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드리아해를 끼고 발칸반도의 한 부분인 이스트라 반도 쪽으로 길쭉하게 들어왔네요. 그러나 그것은 지도로만 보았을 때 그렇다는 말이겠지요. 지형적인 문제로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거치며 이곳 트리에스테의 귀속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나기도 했다는데 당시 이곳에 사는 주민의 국적을 볼 때 대부분인 2/3가 이탈리아계였다고 합니다. 그 바람에 이탈리아 영토로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네요. 당시 유고연방과 이탈리아가 서로 이 지역을 두고 대립을 하므로 팽팽한 긴장감을 지녔던 지역으로 트리에스테가 있는 곳은 이탈리아가 그리고 트리에스테 아래 코페르가 있는 지역은 유고 연방의 영토로 함으로 지금의 국경이 그어지며 협상이 마무리되었다..
2019.05.01 -
코페르를 떠나 이탈리아 트리에스테(Trieste)로
슬로베니아 코페르는 슬로베니아 중에서도 유일한 무역항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혼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물동량으로 매우 분주한 도시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주 한가한 작은 항구로 생각되네요. 바로 근처에 있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이 워낙 크고 류블랴나를 비롯한 슬로베니아의 여러 도시와 연결되는 도로망이 더 가깝고 잘되어 있고 빠르기에 슬로베니아 유일의 무역항인 이곳은 아무래도 시들해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지리적인 위치도 코페르는 트리에스테에 비교해 더 외진 곳입니다. 이스트라 반도에 있는 크로아티아를 떠나 슬로베니아 땅에 도착해 2박을 하며 세 군데 마을을 구경하고 오늘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2018년 5월 2일 수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구시가..
2019.04.26 -
이졸라!!! 아름답지 아니한가?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길쭉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는 반도 모양의 지형입니다. 마치 풀라나 피란 같은 지형이지만, 이곳은 이졸라입니다. 이졸라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섬을 의미한다고 하며 예전에는 머리 부분 나무가 보이는 곳이 섬이었는데 매립해 반도 모양의 땅이 되었다네요. 처음 걸어가는 우리에게 선택이란 하나의 모험입니다. 여행 자체가 모험인데 이런 곳에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히 모험이겠지요. 이런 길에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기도처를 만난다면 지금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의미고 안전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제 산길을 올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내리막길이라 훨씬 편하게 걸을 수 있네요. 가끔 소형차가 지나다니지만, 길은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했..
2019.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