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전투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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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지 호아산(虎牙山) 고전장.
익주에 머물던 유비는 관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 원수를 갚기 위해 동오의 심장을 향해 대군을 이끌고 나갑니다. 공격의 1차 목표를 빼앗긴 약속의 땅 징저우(荊州 : 형주)를 향해 우선 진군합니다. 지금 우리가 구경하는 효정고전장은 서천에서 형주로 진입하는 길목입니다. 이릉을 지나면 바로 여기 효정의 호아산이고 이 잔도만 통과하면 단숨에 형주까지 내달릴 수 있는 중요한 곳입니다. 그러니 형주로 들어가는 목구멍과도 같은 곳이라는 의미일겁니다. 물론, 우리 부부도 오늘 이곳을 보고 바로 형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니 유비는 수륙으로 군사를 이끌고 장강을 따라 진군하기 위해 강주에서 합류한 랑중의 군사와 만나 징저우로 가려면 바로 여기 효정산의 기슭인 호아산 잔도를 통과해야만 했을 겁니다. 그러나 문..
2014.06.23 -
삼국의 시작, 그 파란만장한 이야기의 시작...
효정 고전장이 있는 호아산(虎牙山)은 마치 호랑이 이빨처럼 생겼기에 호아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으로 장강을 따라 지금의 이창인 옛 이름 이릉성에서 징저우로 들어가는 길목이며 강을 통하지 않고는 육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가파른 절벽에 만든 바로 여기 좁고 위험한 잔도를 따라 지나야 합니다. 공명이 대업의 첫걸음이라고 유비에게 무조건 먹으라던 형주인 징저우로 가는 길이 바로 여기 호아산 잔도랍니다. 이 잔도의 모습이 절벽을 안으로 파고 들어가 길을 내다보니 마치 호랑이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 호아산(虎牙山)이라 부른답니다. 그래서 여기에 위의 사진처럼 호랑이를 만들어 이빨을 특히 강조해 놓았나 봅니다. 얼핏 보면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단언컨대 호랑이 입니다. 삼국지에는 전쟁 장면이 무척 많이 나옵니다. 삼국지..
2014.06.20 -
이창의 효정(猇亭)고전장
2012년 11월 24일 여행 37일째 오늘은 드디어 삼국지에 나온 3대 전투장 중 한 곳인 이릉전투가 벌어졌다는 효정(猇亭)고전장이라는 곳을 구경합니다. 이곳은 예전에 삼국지연의를 읽는 도중 어떤 곳일까 무척 궁금했던 곳이었습니다. 이릉전투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알아보고 오늘은 효정 고전장을 먼저 구경합니다. 터미널 부근의 숙소에서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 103번을 이용하면 바로 경구 문 앞에 세워줍니다. (2원/1인) 정말 쉽죠? 시내에서 효정 고전장 경구 입구까지 거리가 제법 멀고 버스로 50분 정도 걸리네요. 9시에 도착해 들어가려니까 입구가 너무 낡아 귀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왜 아니겠어요. 그 옛날 여기에서 촉한의 유비가 이끌고 온 많은 사람이 불에 타죽었기에 고향이 멀어 돌아가지 못..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