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전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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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는 분노라는 무기를...
때는 여름으로 한창 치닫고 있을 때라 공격하는 유비는 적과의 싸움보다 더위와의 싸움이 더 힘들지 모릅니다. 드디어 더위로 군사 중에 환자가 속출하고 식수난까지 겹치게 되었습니다. 장강의 물을 먹고 조조가 적벽대전에 100만 대군이 오히려 짐이 되어 황급히 철수했던 일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소설에서는 불 쇼라고 아름답게 그렸지만... 이렇게 되자 유비는 일단 서늘한 그늘로 옮기는 것을 생각하고 명령하지만, 장수는 이런 일은 공명과 상의하고 결정하는 게 어떠냐고 상주하나 유비의 고집은 이때 빛을 발하지요. "해 보기나 했어? 하라면 해!" 그러니 여기까지 나와 일일이 군사인 공명과 상의하며 어떻게 전쟁을 치를 수 있겠느냐고 하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연전연승했기에 이제 홀로서기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을 겁니..
2014.06.27 -
이창... 그곳은 육손에게는 약속의 땅.
위의 사진은 이창 시내에서 가까운 효정 고전장에 만든 용의 조형물입니다. 세 마리의 용은 삼국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유비, 관우와 장비를 의미하기도 할 겁니다. 이렇게 세 마리의 용은 오늘도 하염없이 흐르는 장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효정 고전장은 삼국지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유비가 관우의 원수를 갚겠다고 동오를 향해 무모하게 일으킨 전투 격전지였던 효정산에 만든 조형물입니다. 유비는 이렇게 장강을 타고 흘러내려 와 징저우를 코앞에 두고 여기서 동오의 저항을 받으며 대치하게 되었답니다. 이곳이 바로 이릉전투의 대미를 장식한 곳이죠. 이곳까지 밀고 내려왔던 유비는 동오의 젊은 서생이라고 얕보았던 육손의 화공을 당해 대패한 곳입니다. 지금까지 유비는 수많은 전투를 겪으며..
2014.06.16 -
적벽대전, 100만 대군 동원이 과연 가능한가?
어제 이어 오늘도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계산기부터 두드려가며 시작합니다. 원래 옛날 사람의 식사는 주로 밥으로 해결했으니 아무래도 머슴 밥처럼 밥그릇도 크고 수북이 담았을 것이고 지금이야 다양한 먹거리로 예전처럼 쌀의 소비가 많지 않았지만, 옛날에는 정말 밥을 많이 먹었다 합니다. 그래서 계산기로 두드려 보겠습니다. 왜? 장강이라는 강 위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며 지금 보이는 풍경도 자꾸 보니 지겹잖아요. 그래서 이런 놀이를 해보렵니다. 날씨마저 운무로 맑지 못해 그 풍경 또한 온종일 변함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인류를 위해 무슨 일이 도움될 것인가 고민하시겠지만, 佳人은 태생적으로 그런 일에 둔감할 뿐 아니라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생각해 내지도 못합니다. 하루 1kg이 정량으로 계..
201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