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의 계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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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타리 무덤 에피소드, 5(카노푸스 단지)
네페르타리 무덤 전실에서 매장실과 보물실이 있는 계단 입구입니다. 계단문 위로 보이는 벽화가 재미있습니다. 이 그림은 바로 카노푸스의 단지(Canopic jars)를 그린 그림입니다. 카노푸스 단지는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망자의 장기 일부를 적출해 보관하기 위한 항아리로 이는 아마도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대로 두면 망자의 시신이 쉽게 부패하여 온전하게 미라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그리했지 싶습니다. 이렇게 인체에서 꺼낸 장기를 그냥 따로 처리할 수 없어 미라를 만든 후 이렇게 항아리형태로 만들어 미라 옆에다가 따로 담아 보관했던 것으로 모든 망자의 미라에는 이런 단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모두 네 개의 단지가 있으며 이는 호루스 신의 자식 네 명의 모습이라고 하며..
2023.12.22 -
네페르타리 무덤 에피소드, 2(세네트 게임)
룩소르 왕비의 계곡 안에 있는 네페르타리 무덤에서 보았던 사진입니다. 세네트라는 게임을 하는 네페르타리 왕비의 모습으로 이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일반 서민은 물론, 궁중에서도 이 게임을 즐겼다는 말이겠지요. 이 게임은 일종의 보드 게임으로 지금까지도 성행하는 게임으로 5.500년 전의 무덤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위의 사진은 박물관에서 보았던 세네트라는 게임을 하는 기구로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것이랍니다. 이 게임은 사후세계로 여행하는 여정을 테마로 죽은 사람이 죽음의 신과 세네트를 겨루어서 이기면 내세에서 영생을 누릴 수 있다고 믿었기에 사후세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이집트 사람들은 틈만 나면 세네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2023.12.11 -
왕비의 계곡, 네페르타리(Nefertari)의 무덤
룩소르 시내에서 버스로 이동해 나일강 서안에 있는 왕비의 계곡을 찾아갑니다. 왕비의 계곡이란 이름은 이 계곡에 많은 왕비와 왕족의 뮤덤이 있고 왕의 무덤은 근처 왕가의 계곡에 따로 있으며 무덤의 일부만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이지요. 고대이집트 제19~제20 왕조(B.C. 1320경~B.C. 1085경)의 왕비와 왕자의 무덤이 있는 지역으로 바위를 파고 지하로 내려가 건설한 암굴묘 무덤군입니다. 사진에 보듯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지역이네요. 그러나 왕비의 계곡에 있는 무덤 대부분은 만들다가 만 미완성 상태이며 내부 장식조차 변변히 하지 않은 무덤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이런 곳일지라도 람세스 2세의 왕비 네페르타리(제65호)의 무덤은 군계일학으로 고대 이집트 무덤의 진수를 볼..
2023.12.04 -
에드푸 신전을 떠나 룩소르로
이제 에드푸에 있는 호루스 신전 구경을 끝내고 룩소르로 갑니다. 룩소르는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많은 유적이 모여있는 곳이라지요. 카이로에서 나일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 약 670km 지점으로 나일강의 동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까지 아스완에서부터 북으로 나일강 크루즈를 이용해 이동했지만, 처음으로 버스를 이용해 지도 중간에 보이는 에드푸에서 룩소르로 갑니다.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후기의 도읍이라 가장 많은 유적이 있는 곳이라 무척 바쁘게 이동할 듯합니다. 우리가 룩소르로 이동 후 여러 곳을 구경하고 밤에 일정을 끝내면 우리가 타고 다녔던 크루즈가 강가에 정박해 있을 것이고 다시 오늘 밤을 크루즈에서 숙박만 한 후 내일 아침에는 모든 짐을 챙겨 버스로 이동하기에 더는 크루즈 여행을 하지 않게 됩니다. 이후..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