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호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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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즐거움이 있는 나시족 마을 리장
위후춘 구경을 마치고 다시 리장으로 돌아옵니다. 리장에 도착하니 아직 오후 7시가 되지 않아 고성 안으로 들어가려면 표를 끊든지 아니면 문을 지키는 직원이 퇴근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숙소를 고성 안에 잡았기에 표가 없어도 그냥 들어갈 수 있지요. 고성 안으로 들어가는 문표가 자그마치 80원이나 됩니다. 물론 예외 규정에 70세 이상은 무료로 나와 있습니다. 이 문표로 우리나라 사람이 많이 찾는 헤이롱탄(흑룡담:黑龙潭)도 들어갈 수 있지요. 물론, 이곳도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지만... 한번 끊으면 1주일간인가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고성 안의 숙소에 머문다고 이야기하며 휴대전화로 온 예약 확인서 메일을 보여주면 됩니다. 예전에 없었던 제도지만, 예외 규정은 있..
2017.02.06 -
잡상이 올라가 있고 현어가 걸려있는 나시족 마을 옥호촌
돌이 많아 돌로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그래도 많은 돌이 있어 담도 돌로 쌓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또 남은 돌은 골목길 바닥을 똘로 깔고 물을 가둔 저수조도 돌로만 쌓아두었는데 옥호촌에서는 돌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살았을까요? 그런데 옥호촌에는 그런 돌 말고도 기이한 것이 두 가지나 있으니 하나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동물 형상입니다. 이 마을을 걷다 보니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보입니다. 모든 집의 지붕 가운데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재미있는 동물 형상의 잡상이 올라가 있습니다. 어느 집은 지붕에 올려놓기도 하고 또 어느 집은 대문 위에 또 어떤 집은 담장에 올려놓기도 했는데 마치 지붕에 올라가 들어오는 사람을 감시하는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형상의 모습이 모두 달라 佳人은 무슨 동물인지..
2017.02.03 -
내 마음의 샹그릴라는 어디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은 조셉 록(Joseph F. Rock:1884~1962)이라는 사람이 살았다는 집입니다. 이 사람은 1922년 이곳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윈난과 티베트 지역 곳곳을 탐험하며 많은 책을 남긴 사람이라 합니다. 그는 탐험가이며 식물학자이기도 하고 저술가이기도 했다네요. 이 사람 덕분에 윈난과 그 주변의 모습과 풍습이 서양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네요. 그래서 지금도 이 마을을 찾는 서양인은 누구나 이곳에 들러 그분의 체취를 느낀다고 하네요. 그는 오스트리아계 미국인으로 리장에 와서 약 27년간 거주하였다네요.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모두 보낸 사람입니다. 그는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지원을 받아 리장과 그 주변 지역의 지리, 식물, 민속을 고찰하여 많..
2017.02.02 -
영화 엽기적인 그녀 2를 촬영했다는 위후춘
옥호촌 마을 뒤로 올라가면 옥룡설산 자락이 나타나고 그곳에 몇 그루의 고사목이 보입니다. 이곳의 해발고도가 높은 편이라 큰 나무가 자라기 어려울까요? 아니면 토질이 나무가 자라기에 적당하지 않을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나무가 별로 보이지 않잖아요. 이곳으로 가는 길은 마을 골목길처럼 예쁜 돌담도 없고 돌로 바닥을 깔아놓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동네 사람이나 다니는 그런 길인가 봅니다. 우리는 그냥 이런 길을 걷습니다. 가다가 길이 끊어지면 다시 돌아오면 되잖아요. 역시 돌밭으로 보입니다. 농사짓기가 수월하지는 않겠지요? 고사목이 주는 느낌은 황량한 들판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그 자리에 서서 잠시 뒤를 돌아보면 위의 사진처럼 보입니다. 여기부터는 더는 민가가 없다는 말이겠죠? 이제 다시 돌아가 다른 방향인 ..
2017.02.01 -
돌담이 아름다운 옥호촌 나들이
이곳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간 곳이지만, 나름대로 무척 느낌이 좋은 곳이더군요. 위의 사진을 보면 언뜻 우리의 시골 어느 동네의 모습이 아닌가요? 돌담에 돌로 지은 집 그리고 돌로 포장한 골목길입니다. 여행이라는 게 남의 이야기대로 좋다고 하는 곳이 나에게 모두 좋다고 할 수 없고 남이 나쁘다고 하는 곳도 내게는 모두 나쁘지 않듯이... 이런 곳은 佳人에게는 아주 좋은 인상을 남긴 곳이었습니다. 이럴 때 떠오르는 단어가 있지요. 네.. 맞습니다. 바로 힐링이라는 단어입니다. 리장에서는 정신없이 앞사람 뒤통수만 바라보고 정신없이 골목길을 휘둘리며 걷다가 이곳에 와보니 천국입니다. 이 마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걷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이 마을에서 돈이 되는 말 타는 즐거움을 내세우겠지만.....
2017.01.31 -
옥룡설산 아래 첫 동네 위후춘(옥호촌:玉湖村)을 아십니까?
만년설이 보이는 옥룡설산 아래 첫 동네.리장과는 달리 전혀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나시족 마을.모든 집은 돌로 쌓아 지은 집.돌로 쌓아 만든 돌담길과 집집이 현어가 걸렸고 지붕 위로는 족보조차 모호한 정체불명의 동물 형상을 올려놓은 마을. 그리고 골목 바닥을 돌로 포장한 길이 있는 마을.어때요.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마을 길을 걸어본다면 느낌이 특별하지 않을까요?그래서 오늘 그런 마을을 찾아 떠나렵니다.리장은 우리나라 사람이 물밀듯이 몰려가지만,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는 위후춘(옥호촌:玉湖村)이라는 곳은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지 싶습니다. 오늘은 이런 마을 위후춘(옥호촌:玉湖村)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이곳은 위룽쉐산 바로 아래에 있는 나시족 마을입니다.2016년 11월 ..
2017.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