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리스(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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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푸 호루스 신전 지성소
가로세로 각각 42.6m, 49m에 이르는 대단히 넓은 안뜰도 잠시 후 많은 여행자가 한꺼번에 몰려드니 저잣거리처럼 이런 북새통도 없습니다. 지성소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안뜰을 뒤돌아 보니 정말 많은 여행객이 보입니다. 여행객은 동시에 움직이다 보니 잠시 후 대부분의 여행객이 썰물 빠지듯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집트 여행에서는 대부분의 여행자가 나일강을 따라 크루즈를 이용해 이동하니 관람 시간이 겹쳐기에... 같은 시각에 몰려드니 이런 혼잡은 피할 수 없는 실정이지 싶습니다. 이제 이 신전의 가장 중요한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성소로 들어가는 참배길 양쪽으로 위의 그림표처럼 여러 개의 방이 있는데 이 방들의 목적은 이집트신화에 등장하는 여러 신을 모신 방으로 내부에는 보관 중인 것은 아무것도 없고..
2023.09.22 -
아부심벨 대신전의 중앙 성소
아부심벨의 파사드를 구경하고 난 후 신전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서며 보이는 장면으로 저 멀리 지성소가 있고 그곳까지 이르는 역 18m의 중앙통로에 양쪽으로 기둥의 역할도 겸한 20m 높이의 석상이 네 개씩 모두 여덟 개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파라오의 아버지이며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오시리스 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시리스 신을 빙자한 람세스 2세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 사진을 통해 보면 오시리스 신의 배꼽 아래 람세스라는 글자를 새겨두었잖아요. 이렇게 과시욕이 충만했던 람세스 2세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으며 더군다나 이 지역은 그때까지는 파라오의 힘이 강하게 미치지는 못하였기에 이곳 외에도 이 근방에 이런 신전 건축에 많은 힘을 쏟았나 봅니다. 왼쪽이 석상은 상이집트의 상징..
2023.07.28 -
이시스 신전(Temple of Isis), 마지막 이야기
고대 이집트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을 모신 여러 신전 중 가장 최근에 지은 신전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Philae 신전인데 우리말 표기는 흔히 필레 신전이라고도 하고 필라에 신전이라고도 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이시스 신전이 원래 명칭이라고 하네요. 필레 섬에 있었기에 필레 신전이라고 쉽게 불렀다는데 이제는 그 섬은 사라지고 말았거든요. 오늘 이야기는 이시스 신전의 마지막 이야기로 신전 주변에 방치된 듯한 모습을 위주로 보려고 하는데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나일로미터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곳으로 이들은 수시로 나일강의 수위를 측정해 농사의 척도로 삼았다고 하니 물관리에서는 진심이었네요. 적정 수위면 풍년이고 높거나 낮으면 흉년이나 홍수가 나겠지요. 그래서 농사를 예측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으..
2023.06.30 -
이시스 신전 중앙 지성소(至聖所)
필레 신전의 중앙 안뜰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2 탑문이 있고 그곳에는 이시스 여신 호루스 신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 8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위의 사진에서 제일 오른쪽에 가제트 팔처럼 길게 손을 뻗은 사람이 프톨레마이오스 8세로 이 신전을 지어 신에게 바쳤다고 인증 사진처럼 자신의 모습을 탑문에 새겨두었네요. 또 프톨레마이오스 7세는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오시리스 신에게 두 개의 작은 항아리를 양손에 들고 공양하는 모습도 볼 수 는데 그는 삼촌인 프톨레마이오스 8세 밀려난 후 살해당한 비운의 파라오였으며 그의 어머니 클레오파트라 2세는 시동생인 프톨레마이오스 7세와 혼인함으로 프톨레마이오스 8세의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어 준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프톨레마이오스 6세의 모습..
2023.06.23 -
탄생의 방, 맘미시(Mamissi)
이시스 여신을 위한 신전을 서쪽 외부에서 찍은 사진으로 두 개의 높은 문은 파일론이라는 탑문으로 왼쪽에 보이는 것이 제1 탑문이고 오른쪽 높은 탑문이 제2 탑문인데 두 탑문 사이에는 안뜰처럼 생긴 마당이 있는데 중앙 안뜰(Central court)이라고 해야 할까요? 역시 이곳 필레 신전은 이시스 여신을 위한 신전이기에 탑문이나 신전 벽으로 이시스 여신의 부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시스 여신은 이집트 신화에서는 호루스를 낳은 여신이기에 모든 파라오의 어머니와도 같다고 봐야겠지요. 이제 필레 신전의 제1 탑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중앙 안뜰(Central court)에 서서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물은 제1 탑문보다는 조금 작은 모습과 규모인 제2 탑문이 보이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 필레 신전의..
2023.06.16 -
필레(Philae) 신전 탑문 앞에 서서
대단히 역동적인 장면을 부조로 만들어 탑문 왼쪽에 새겨두었습니다. 우리가 필레 신전이라고 부르는 이시스 신전은 신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념비적인 거대한 탑문(Pylon)이 있는데 문 양쪽 벽은 한 쌍의 탑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탑에는 지금 보는 이런 멋진 모습을 새겨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바로 이곳 필레 신전을 대표하는 곳이 제1 탑문이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탑문 입구 오른쪽의 모습으로 한 쌍의 탑 구조를 모두 보면 말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탑문을 향하여 두 개의 회랑 중 왼쪽 회랑은 조금은 훼손이 된 상태지만, 그래도 처음 건축한 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오른쪽 회랑은 건축 도중 미완성으로 남아있어 길이가 짧아 균형이 맞지 않고 탑문과의 균형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필레(P..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