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보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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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일데폰수 성당(포르투) 그리고 에보라, 엘바스, 바다호스 일정에 대한 고민.
도루 강변 양쪽을 모두 둘러보니 이제 더는 별로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하루 더 남았습니다. 이곳을 계획보다 하루 더 머물기 때문이겠죠. 일단 숙소로 돌아갑니다. 와인을 좋아한다면 강변에 앉아 저무는 노을을 바라보며 쉬는 것도 좋겠습니다. 돌아오며 카테드랄 부근을 지납니다. 몇 번 이 앞을 지나쳤지만, 아직 카테드랄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워낙 많은 성당을 구경했기에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아 그랬을까요? 아니면 다른 곳이 더 눈길을 끌어서일까요. 일단 숙소로 들어가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방법에 대해 숙소 스태프에게 물어보렵니다. 그 후 포르투의 유명한 야경이나 보러 다시 나와야겠습니다. 다른 길로 올라가다 보니 아줄레주로 장식한 예쁜 성당 하나가 보입니다. church of ..
2015.03.31 -
레콩키스타의 시작과 완결은 야고보입니다.
이틀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머무르는 동안 비가 계속 오락가락합니다. 숙소를 한인 민박으로 했기에 아침은 한식으로 먹어 한결 입맛이 나네요. 사실, 마눌님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여행 중 현지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입니다. 단기간 여행에서는 한식이 그렇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장기간 여행 중일 때는 이렇게 가끔 한식으로 입맛을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원래 일정을 계획할 때 산티아고에는 하루만 머물고 떠나려 했지만, 울 마눌님이 힘들어하기에 이틀을 쉬었다 갑니다. 같은 숙소에 머무는 사람들은 대부분 땅끝마을이라는 피스테라로 다시 길을 떠납니다. 물론, 일부는 걷고 또 다른 사람은 버스를 이용해 다녀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리스본에서 땅끝마을이라는 호카 곶을 가려고 계획했기에 이곳은 포기하고 ..
201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