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 코르테스(3)
-
말린체와 태양신 인신공양 그리고 코르테스
에르난 코르테스를 이야기할 때 언제나 함께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그의 정부이자 통역을 도와준 말린체라는 여인입니다. (말린친이라고도 하고 가톨릭에 귀의하며 도나 마리나라고 불림) 그러면 말린체는 누구일까요? 코르테스는 베라크루스에 머물 때 원주민들로부터 값진 보석과 원주민 처녀 20여 명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는데 여기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죠. 컥!!! 20명의 처녀를 선물로 받았다니요? 위의 그림을 보니 바로 이 처녀들이군요? 그 처녀들 가운데 말린체 또는 말린친이라 불린 여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그날로 바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그녀는 도나 마리나로 불렀답니다. 이때 그녀의 나이가 여자로는 꽃보다 더 아름다운 20세였다고 하니... 이 여자를 빼고는 코르테스의 아스텍 정복은 이야기할 수 없는 아주..
2015.09.08 -
콩키스타도르 에르난 코르테스
위의 초상화가 그 유명한 콩키스타도르의 지존이라는 에르난 코르테스의 초상화입니다. 그는 위대한 정복자인가? 아니면 무자비한 살인마인가요. 오늘은 그들 중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에르난 코르테스에 대해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의 많은 젊은이들이 무어인과의 전쟁이 끝나자 척박한 고향의 삶에 더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먹고 살아갈 길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자꾸 그런 곳을 기웃거리다가 눈에 번쩍 띈 것이 바로 황금의 땅인 엘도라도를 향해 찾아 떠나는 일이지 싶네요. 그러나 이런 사람이 외부로 진출해 벌어들인 재화로 그들이 살았던 고향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트루히요 같은 작은 도시는 페루를 정복한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고향으로 그와 일행으로 말미암아 마을 자체..
2015.09.07 -
에스트레마두라는 콩키스타도르의 고향
위의 사진은 알카사바 성벽 위에서 푸엔테 데 빠르마스(Puente de Palmas)라는 다리를 바라본 모습인데 종려의 다리라고 해야 할까요? 과디아나 강을 가로지르는 제법 오래된 다리로 무어족이 건설했던 다리라 합니다. 이 강은 나중에 우리가 들릴 메리다로부터 흘러온 강으로 바다호스를 지나며 포르투갈과의 국경을 이루는 카야 강과 합류합니다. 당분간 우리가 돌아볼 지역을 스페인에서는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라고 부른다는데 이 말의 의미는 레콩키스타 시기에 무어족의 세력권 밖의 지역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또는 두로 강 밖에 있는 지역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쉬운 말로 촌 동네나 변두리 동네라는 말이잖아요. 그런 곳에 사는 사람을 뭐라 하지요? 촌놈이라고 하지 않나요? 시내 구경을..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