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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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푸 신전 에피소드속으로
이 신전은 이집트 마지막 왕조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세운 곳으로 기원전 237년 프톨레마이오스 3세가 첫 삽을 뜬 뒤 여러 파라오가 뒤를 이어 열심히 삽질을 열심히 하여 기원전 57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완공했다고 하니 이집트 신전으로는 막내에 해당되네요. 우리가 먼저 보았던 필레 신전과 그 모습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같은 왕조가 건설했기 때문일 것이고 아무래도 가장 후기 왕조이기에 훼손이 가장 적은 신전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고구려가 기원전 37년에 세워졌으니 아득하게 먼 옛날 일이 아닌가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이집트 사람이 아니라 위의 사진에 보이는 알렉산드로스 3세를 따라왔던 친구 가문으로 알렉산드르는 이곳 이집트를 점령한 후 그의 그리스 친구에게 이집트..
2023.11.06 -
콤옴보 신전을 나서며...
이곳 기둥에는 아직 채색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붕에도 색이 남아있는데 이는 이 지역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처음 지었을 때를 상상해 보면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다웠을 듯합니다. 위의 구조물은 바로 악어 목욕탕이라고 합니다. 인간세상 어여쁘게 봐달라고 악어를 위한 신전은 물론, 목욕시설까지 갖추고 있으니 이집트인들은 악어에게도 진심이었나 봅니다. 이 신전의 주인공 중 하나인 소베크 신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머리에 오시리스 신이 쓰는 왕관을 쓰고 손에는 앙크(ankh)와 힘의 상징이라는 막대기를 든 모습입니다. 양각으로 만든 부조가 아주 품질이 좋아 보입니다. 호루스 신과 따오기 신인 토트로부터 앙크물로 세례라도 받고 있는 모습인가요? 이렇게 신들의 축복과 찬양 속에 살았으니 파라..
2023.09.01 -
파우노의 집(Casa del Fauno), 폼페이
이번에는 폼페이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진 유명한 집인 파우노의 집(Casa del Fauno)을 구경합니다. 이 집은 폼페이에서도 상류층에 속하는 집이었다 합니다. 누구나 폼페이에 왔다면 꼭 들러보아야 할 집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는 가장 부유했던 집이 아닐까 생각한다네요. 그 규모만도 440평방미터에 이른다 합니다. 흔히 다른 부잣집과는 달리 아트리움이라는 곳이 있고 정원이 두 개나 있는 규모가 엄청나게 큰 저택입니다. 누구는 로마 장군의 조카가 살았던 집이라고도 합니다. 그는 산니타족의 폼페이가 로마에 복속이 되고 난 후 로마와의 모든 관계의 조정자 역할을 하기 위해 파견된 정복자 실라의 조카 푸블리오가 살았던 곳이라 합니다. 구글 위성을 통해 집의 규모를 살펴봅니다. 집의 규모가 한 블록을 모두 차지..
20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