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헨(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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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을 떠나 쾰른으로
아헨 구경을 끝내고 다시 쾰른으로 돌아갑니다. 아헨 중앙역에 도착할 즈음 기차역 위의 시계를 보니 3시 50분 정도가 되었으니 딱 2시간 동안 아헨을 구경했네요. 10월이라 벌써 해가 길게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헨은 걸어서만 돌아보는데 2시간 정도면 대충은 보고 갈 수 있네요. 이렇게 일찍 돌아가는 이유가 쾰른은 오늘 1박만 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잖아요. 따라서 쾰른에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쾰른 대성당을 빨리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있어서는 아니고 워낙 명성을 많이 들었던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뮌스터에서 출발해 오후에 아헨을 구경하고 저녁에 쾰른 대성당을 중심으로 구경하고 가능하면 오늘 밤에는 호엔촐레른 다리를 건너가 라인강 건너편에서 쾰른 중심부의 야경..
2021.03.10 -
아헨 시청사(City Hall Aachen)
건물 외벽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화재를 당한 모습으로도 보이고요. 이곳은 아헨의 중심인 아헨 시청사입니다. 이 도시에서는 아헨 라인 베스트팔렌 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가 있는 도시죠. 유럽에서도 최고의 공과대학 중 한 곳으로 친다는데... 시내에서는 조금 북서쪽에 있어 포기했네요. 아헨 시청사(City Hall Aachen)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곳이라지요? 주변의 건물만 보더라도 이 지역의 역사를 대강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역사를 자랑하듯 말입니다. 원래 유럽의 건축 자재는 석회석 성분이 많아 외벽의 모습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흉물처럼 까매지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시청사의 분위기가 절대로 밝을 수 없겠네요. 원래 이 건물은 카를 대제의 성이 있던 장소였다..
2021.03.08 -
온천의 도시 아헨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라고 하는 곳은 분수라기보다는 온천수가 나오 는 분출 공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이 테라스 앞으로는 여러 개의 분수와 같이 온천물이 나오는 분출 공이 있기는 하지만요. 유황 냄새가 제법 많이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테라스 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위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둥 사이로 작은 분출 공이 보이시지요? 이곳은 이렇게 온천물이 때와 ㅈㅇ소를 가리지 않고 솟아오르는 곳이네요. 그래서 엘리자베스 분수라고 부르나 봅니다. 온천이 있고 카지노가 있는 국경도시... 정말 제대로 돈을 사용할 곳을 갖추고 국경에 자리하고 있어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했네요. 온천은 아헨의 축복입니다. 이런 자연의 축복이 아헨을 아헨 답게 발전시켰나 봅니다. 예전에는 ..
2021.03.03 -
쾰른에서 아헨(Aachen)으로
아주 멋진 기둥이 둥근 지붕을 받치고 있는 곳입니다.마치 그리스 신전의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습니까?이곳은 오늘 찾아갈 아헨(Aachen)에 있는 엘리자베스 분수(Elisen brunnen)가 있는 곳입니다. 쾰른에 도착하자마자 중앙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찾아 우선 짐부터 맡겨두었습니다.숙소를 찾아가다 힐끗 보니 쾰른의 심장과도 같은 쾰른 대성당이 웅장한 자태를 보이는데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지만, 일부러 눈을 돌려버렸습니다. 여기서 우물쭈물하다가는 오늘 일정이 어떨지 몰라 나중에 늦어질 수 있어 빨리 아헨부터 다녀오려고 하며 쾰른의 숙소는 아직 체크인 시각이 아니었지만, 우리를 위해 먼저 방에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네요.아헨을 먼저 다녀온 후 시간을 내어 천천히 쾰른 시내를 다니며 여기저기..
2021.02.26 -
뮌스터에서 쾰른(Köln)가는 길
독일 여행을 하며 우리처럼 여러 곳을 이동하는 여행자는 교통 문제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자동차를 렌트해 다니면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니려고 하니 복잡합니다. 사실 복잡한 것은 없지만, 저렴한 교통편을 이용해 비용을 줄이며 다니려니까 복잡한 것이지요.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강행군으로 숙소 부근에 있는 뮌스터 서역을 출발합니다. 먼저 숙소가 있는 쾰른을 들르고 다시 아헨이라는 곳을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이렇게 복잡한 일정을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지역 기차표 랜더 티켓 때문이지요. 오늘 이동할 지역은 노르트라인웨스프트팔렌 랜더 티켓 한 장으로 모두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아헨까지 다녀오려고 하지요. 쾰른은 환경보호를 위해 버스 같은 대형..
2021.02.24 -
뮌스터 베스트팔렌 빌헬름 대학교( Westfälische Wilhelms-Universität Münster)
뮌스터에는 "비가 오거나, 오지 않을 때는 교회 종이 울린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면 그날은 일요일이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로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비는커녕 아주 청명한 날이었습니다. 심지어 저녁에는 멋진 저녁노을마저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연간 강수량은 다른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고 다만, 적은 양의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뮌스터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나오다 뒤돌아보니???? 성당 첨탑에 그려진 두 개의 눈은 무슨 의미일까요? 하늘에서 늘 우리의 행동을 지켜본다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돌아갈 때 두 눈 똑바로 뜨고 조심해서 다니라는 의미일까요. 뮌스터는 대학도시로 유명한 곳이라네요. 대학 도시라기보..
2021.02.22